미놀타 알파 9000 셔터박스 교체기 (김인환님의 글) >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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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놀타클럽의 김인환님의 허락을 받아 올립니다. 이 게시물의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김인환님께 있음을 밝힙니다.

@9000 수리기 - 심장이식 수술편(셔터박스 교체)

수술전 준비물 입니다.

1. 수술대상 바디, 2005년 외부액정 교체기에 사용된 바디 입니다.



2. 수술도구들 입니다. 1: 땜납, 2: 납땜용 페이스트, 3: 핀셋(다이아몬드용), 4: 핀셋, 5: 칼, 6.7.8.9: 시계용 드라이버 +.- , 10: 안경용 드라이버(육각너트용), 11.12: 9000 전용 렌치, 13: 면봉, 14: 이쑤시개(각부분에서 요긴하게 사용됨), 15: 순간 접착제, 16: 루페, 등 이외에 인두와 양면테프 등이 준비됩니다.




사진속 9000 의 탑커버 분리는 외부액정 교체기를 참고해 주세요. 9000 분해시 제가 중점을 둔것은 가능하면, 분리해내는 부품의 갯수를 최소화 하는것에 중점을 두고 분리를 하였으나, 어짜피 제게는 A/S용 메뉴얼이 없다보니 셔터박스 까지분리 하려면 9000 이의 거의모든 부품을 분리하게 되더군요!...^^

3. 탑커버의 나사들을 하나씩 분리해 냅니다. 제 경우 분리해낸 나사들을 그룹별( 탑커버, 바디, 하판등...)로 스티커 이면에 붙여두어 분실과 재조립시의 헛갈림을 예방합니다..



4. 바디 전면의 렌즈 마운트링 분리시 동그란원안의 부속이 분실되지않도록 주의하며 분리 합니다.




9000의 부품들을 하나하나 분해할때마다 사진을 한컷 내지 두컷정도 찍고, 또하나 분리해내고 하는 과정이 상당한 시간을 소요케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과정중 건너뛴 부분이 발생하여, 또다른 9000이를 분해하기를 벌써 3대째 하고 있습니다.

5. 사진의 표시된 화살표중 붉은색 화살표는 현재상황에서 먼저 풀어내야할 나사들 입니다. 연하늘색 화살표는 붉은색 화살표의 나사들을 풀어내고 나면, 풀게될 나사들 이며, 노란색 화살표의 나사는 분해 작업시 풀어내면 작업이 편하나, 꼭 풀어내지 않아도 되는 나사입니다.



6. 가급적 1번 사진의 화살표 번호와 맞추려 했으나, 먼저 설명드렸듯이 분리과정중 건너뛴 부분도 발생하고, 풀어낼 나사의 갯수도 많아 매사진마다 그 상태에서의 번호를 매깁니다. 사진속의 연두색 화살표 A는 그냥 들어내면 되는 부품입니다.




7. 이번에는 심장이식 수술편 3-1, 사진의 나사들을 풀어내면 볼수있는 모습으로, 이제부터 인두를 활용하여 노란색 점으로 표시된곳의 납을 제거하여 줍니다. 그밖의 화살표들은 순서대로 풀어주면 되며, 연두색으로 표시된 부품은 모두 그냥 들어내면 됩니다.



8. 이제부터 전면 커버가 분리되고 골격과 내장(회로)들이 들어납니다. 각 색상별 지시선(화살표)은 전편과 동일하며, 주홍색 지시선의 12. 13번부품, E형 스냅링(snap_ring)은 - 자드라이버로 한쪽 측면으로부터 살짝 밀어내어 뽑아냅니다.
노란색 지시선의 1. 2. 3. 4번은 인두로 떼어낼 배선들의 위치 입니다
연두색 지시선의 A,B,C,D 부품은 12. 13번 부품을 제거하면 자연 분리되는 부품들로 잘 갈무려 두고, D의 부품은 가급적 들어내기전 현재 상태의 위치를 잘 파악한후 들어 냅니다.
6. 7 번 나사를 풀어냄으로써 9000의 그립이자 배터리 하우징의 분리가 됩니다.




9. 그립과 몇개의 부품들이 더 분리가 되어진 모습 입니다. 연두색으로 표시된 부품은 안쪽에 양면테잎으로 부착되어 있으니 가장자리로부터 조심스럽게 떼어 냅니다.





슬~슬~ 9000 이의 형체가 허물어지기 시작하네요!...^^ 그러면서 테이블 위는 9000 이의 몸통에서 분리되어 나온 부품들이 여기저기에서, 나 뒹굴기 시작합니다.( 이때쯤... 제 테이블 위에는 3대가량의 9000 이가 해체되어 버려져 있었음...)
그래도 아직까지는 사진속의 테이블 바닥이 그런대로 보아줄만 하죠?...^^

10. 노란색 점으로 표시된 부분들은 무슨색 배선이 어느 위치에 붙어있었는지 잘 확인한후 떼어 냅니다. 붉은색 A로 표시된 곳은 이제까지 PCB회로 기판에가려져 보이지 않던 나사홀 입니다.



11. 파란색 화살표의 부분은 나중에보니, 굳이 분해할 필요가 없었던 부분 입니다. 여기까지 분해하시면..., 드디어... !!!...9000 이의 흉곽이 열리며 !!!... 그안에...기능 정지된 심장이...




그렇게 많이 찍어둔것 같았는데 !!... 전부 혼자서 찍고 작업하고, 하다보니 빠뜨린 부분이 있어 부랴부랴 다 조립 해놓았던 9000이를 다시 분해하여,
빠뜨린 부분을 찍었습니다.

12. 이제, 전면부를 들어 내기만하면...심장부가 보일것 입니다 !!...



13. 드디어, 전면부를 들어내고 있습니다.




14. 드디어, 드러난 심장부(셔터박스)입니다. 찢어진 셔터날과 끈끈이가 묻은 셔터날이 보입니다.



15. 전면부 안쪽의 미러업(Mirror up) 기구의 모습 입니다.




16. 역시!!, 셔터박스를 몸체에서 분리해 내기전에 붙어있는 배선의 색과 위치를 잘 파악한후, 셔터박스를 분리해 냅니다.



17. 몸체에서 떨어져나온 셔터박스 입니다.





드디어 문제가 되었던 셔터박스를 분해하여, 거의 모든 9000 에서 잘 발생하는 셔터막 특히 후막에 발생하는 끈끈한 것의 원인물을 찾아 제거해 주었습니다. 이번에 교체가되는 셔터막의 증상은 셔터막에 끈끈한 물질이 묻어있는 상태에서, 모터드라이브를 장착하여 연속적인 고속셔터를 사용하게 될때 여러장의 셔터막 부품이 달라붙어있다 미쳐떨어지지 못한채로 셔터막 가이드 패널에 걸려, 셔터막이 찢어지는것 입니다.

18. 문제의 셔터박스를 분해하여 보았습니다.



19. 끈끈이의 원인물을 제거한후 찢어진 셔터막을 교체하여, 셔터박스를 재조립하였습니다. 교체된 셔터막도 분해하여보니,컨디션이 상쾌하진 않네요!!




20. 이제부터는... 이제까지 분해하였던 9000이를 재조립 하는 과정 입니다. 이쯤에서 9000이를 수리하고 있는 제 테이블위의 상태는 말 그대로 난장판 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9000이의 분해된 부속들만 해도 2대 분량이 넘네요!... 테이블 아래에도 분해된 9000이가 대략 3대쯤 됩니다. 아 !... 이것들을 언제다 조립하나 !?.... 뜯어 놨으니 하긴해야 겠지요 !!!



21. 두번째 사진은 셔터박스 조립후 모든 배선들을 순서대로 붙인뒤 9000이를 가 조립 해본 상태입니다.




22. 가조립 상태에서 렌즈를 물리고, 전원을 넣어 보았습니다. 9000 이가 살아났습니다 !!!... 셔터도 힘차게 작동하네요 !!!... 제 손으로 살려낸 9000 이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