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크릿 프로줵 2탄] woojoo Lighting system L-2s를 소개합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이 사용기는 엔조이포토라이프의 우주인님이 작성하신 사용기입니다.
※ 빠른 작성을 위해(?) 평어체 입니다 ^^
※ 사진과 글 모두 저작권은 우주인에게 있으며, 엔조이포토라이프 를 위해 제작되었습니다.(블로그 폭파기념)
(퍼가실때는 출처를 꼭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나의 창작활동(?)은 대개 세분류로 나뉜다.
첫번째 경우는 가장 흔한 경우인데...
'오직 필요에 의한 창작'
고로 실용성만 생각하고 급조한것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것...
얼핏보면 뭐에 쓰는 물건인지도 짐작하기 힘든 이것의 정체는.....'필름카피어'
믿기 힘들겠지만 정상 작동하는놈이다.
(망가져서 저런 모양이 된게 아니다 -_-;;)
디자인이 뭐 중요하겠는가?
어짜피 저런것들은 들고다닐일이 거의 없어서 막 만든다;
하지만 시중에도 비슷한것들이 판다.
(기능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
그래서 만들어서 쓰는데...모양세가 부끄러워 소개하기 힘든게 내 창작의 대부분이다.
두번째 경우는 '자주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모양세가 부끄러워 못들고 다니는 창작' 이다 -_-;;
예를들면 이런것...
저것도 얼핏보면 뭔지 모르겠지만;;
눈치 좀 있는 사람들은 '앵글파인더' 라는걸 한눈에 알수있을것이다.
(제발 알아줘!! 물어보지 말란말이야!!)
모양이.
썩 좋진 않다.
성능도.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이건 밖에서 자주쓴다.
그래서.
가끔.
아주 가끔.
몰래 쓰고 가방에 넣는다. -_-;;
이것도 첫번째 경우 처럼 너무 실용성에만 초점을 맞춰버렸기에;
타인의 시선을 피해 쓰다보니 좀처럼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이다.
세번째 경우는 잘 없는 경우인데.
'쪽팔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들고다니는 창작' 이다 -_-;
역시 예를들면 이런것..
이건 단순한 세로그립이 아니다.
무선릴리즈 기능도하는 대단한놈이다.
물론.
생김세는 고장난(혹은 버려진) 캐농의 세로그립이다 -_-;;;
그래도 이놈은 당당히 장착하고 다니는데.
그건 어지간한 사람들은 몰라보기 때문;
이렇듯.
카메라를 고쳐서 쓰는건 자랑스러운데.
뭔가 만들어서 들고 다니는건 좀 부끄럽다 -_-;;
왜냐하면 손재주가 탁월하지 않아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L-2s(퓨전 스트로보)는 조금 다르다!!
(얼마나 자신있으면 이름까지 붙여줬;;;)
서론이 길었다.
일단 L-2s는 파는게 아니라 만드는거니까.
그 탄생을 보도록 하자 -_-
예전에 렌즈를 하나 샀는데 판매자가 덤으로 껴준 77mm 광각후드이다.
모양도 별로고 77mm 광각렌즈가 있긴 하지만 제짝 후드가 있기에 이놈은 쓸일이 없다.
그럼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일단 양면테입을 저렇게 가지런히 붙인다.
원래는 은색으로 도장을 할까 했으나 반사율이 은박지가 않을것 같아 이런 노가다를 선택했다.
노가다 없이 얻어지는건 없다.
조금 짜증나는 작업이지만 일단 해놓으면 뿌듯하다;
그리고 안에 들어갈 원통을 구해야하는데.
마땅한게 없어서 제니트 카메라에 딸려오는 72mm 필터링을 이용했다.
(비슷한 구경의 검정통이 있다면 그걸 써도 무관함)
이렇게 세개를 나란히 연결해놓고...
은박지를 똑같이 은박지를 발라준다.
반사율을 극대화 하려면 깔끔하게 붙이는게 관건!!!
* Tip! *
Q : 은박지를 깔꼼하게 붙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A : 최대한 깔끔하게 작업하면 됩니다.
Q :
A : -_-;;
일단 은박지를 유리판에 넓게 펴놓습니다.(구겨진건 융으로 살살 문지르고)
그리고자를 대고 칼로 스치듯 자른다음(누르면 구겨짐) 양면테입을 바르면 됩니다;;;
그리고 크세논 램프를 구한다.
일단 잘 안쓰는 싸구려 플래시 1대는 꼭 필요하니 거기서 한개 확보하고.
균일한 광량을 위해 2~3개 더구하는게 좋은데 이게 쉽지 않다.
이걸 많이 구할 수 있는곳이 있긴한데...
현상소에 가면 다쓴 1회용 카메라를 버려두는 곳이 있다.
(큰곳에는 대개 있음)
여기서 몇개 달라고 하면 줄지도 -_-a;;
사진에 보이는데로 크세논 램프들을 병렬로 연결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반드시 '병렬'이여한다는 점인데.
그 이유는 고등학교 물리책에 나와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_-
그리고 아까 만든 후드와 경통을 붙여준다.
마땅히 붙일 방법이 없어서 글루건으로 고정시켰다.
짜잔~
후드에 구멍을 뚤고 전선을 연결한 다음.
희생양이 된 플래시에서 전원을 연결한다.
* 경고! *
플래시를 뜯을때 정말로 조심하지 않으면 고압전류의 무서움을 경험하게 된다.
전기와 나름 친하게 지낸 나조차도.
한번 감전되면 지옥의 고통을 1/20000초 동안 경험 하는것과 같았다.
그대가 전기와 별로 친하지 않다면.
장담컨데 한방 맞으면 플래시를 볼때마다 오금이 저릴것이며.
두방 맞으면 전의를 상실하게 된다 -_-;;
그러니 배터리를 빼놓고 하루정도 방전을 시키고 - 보통 한두시간이면 됨 - 그다음에 작업을 하길 바란다.
테스트 시에도 한번이라도 배터리를 넣었다면 다음날쯤 다시 만지도록 하자.
조금 뻥 보태면 실수로 스파크만 튀어도 불꽃놀이 수준이다.
근데 그걸 손으로 만진다 생각해보자.
살타는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가? -_-
그럼 다시 자작기로 넘어가서.
저 상태로 플래시 전원에 연결하니 당연히!!
크세논 램프는 켜지지 않았다......
헉...이건 뭥미?;;
괜한 스트로보 하나 날린건가?;;;
순간 지금까지 한짓이 뻘짓이 된다는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일단 내가 모르는것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보았다.
배선 연결은 문제 없었다.
저걸 만드는동안 한번 감전당해서 2시간 동안 전의를 상실했던걸로 보아.
플래시의 상태도 양호했다.
그럼 뭐가 문제일까?
'크세논 램프의 발광원리'
이것이 문제인듯 했다.
그렇다면....
'크세논 램프는 무엇인가?'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를 종합해본 결과.
나는 -,+극만 병렬 연결하면 방전될꺼라 생각했지만.
트리거에 고전압을 흘려주지 않으면 발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값이 램프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확보한 램프중 단 두개만 병렬연결이 가능했다.
한개는 밑에 있는놈으로.
원래 스트로보에서 꺼낸놈이고.
위에있는건 어떤 카메라에서 꺼낸것이다.
안타깝게도 두 램프의 길이가 똑같지 않고 2:3 정도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테스트로 터트려 보았더니.
일반적인 상식에 기대어 생각했을때는 긴놈이 더 밝을꺼라 생각했는데 짧은쪽에 더 밝게 빛났다.
아무래도 병렬연결 때문에 저항이 약한쪽에 전류가 많이 흐르게 되고.
덕분에 짧은얘가 더 밝게 빛나는것 같다.
하지만 뭐 앞에 확산판을 잔뜩 붙여주면 해결되므로 그냥 쓰도록 하자.
그리고 확산판을 대주면 완성!
사용하기전에.
일단 렌즈에 장착할 업링과.
파워를 공급할 스트로보(알맞게 내부를 개조해야 한다)를 준비한다.
내가 사용한 스트로보는 비비타 2700 인가?
TTL 그딴거 없이 그냥 오토 스트로보였는데.
사용빈도가 떨어져서 개조를 강행했다.
이제는 비비타 스트로보가 아니니 껍데기도 내멋대로 바꿔줬다 *-_-*
그럼 이제 한번 사용해볼까?
1.업링을 링스트로보에 끼운후~
2.렌즈에 렌즈에 장착한다.
이건 원래 없었던건데.
끼우기 불편해서 소캣형식으로 바꿔봤다.
엄청난 고압 전류가 흐르는것이니 되도록 꼼꼼하게 작업하길 바란다.
참고로 스테레오케이블은 사용이 안되더라.
너무 근접해 있어서 전기가 공기중에서 방전된다.
(쪽바리 언어로 '쑈트난다' 라고 함)
번쩍번쩍 전기쇼 보기 싫으면 되로록 안전한 소캣을 구하길 바란다;
완성된 모습이다. -_-
다행이 완성도가 그나마 높아보여서.
밖에 -자랑스럽지지는 않지만- 들고다닐수는 있을것 같다~
그럼 발광이 잘되나 한번 볼까?
나름대로 확산판을 위에 많이 대주었는데도 위쪽 램프가 심하게 발광한다.
다행이 결과물에는 크게 티나지 않으니 그냥 쓰기로 했다.
자 그럼 테스트샷을 날려보자!!
소자를 낳아주신 아버지시다.
여전히 미남이심.
(표정은 좀 썡뚱맞지만;)
내가 방에서 뭔가 만들고 있으니 계속 관심을 보이시길래.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첫번째 테스트샷의 주인공이 되셨다.
광량이 조금 센편이라
근거리에서 충분한 광량과 심도+ 선예도를 얻을수 있었다.
거실에 나와 조카도 한컷 찍어봤다.
역시 미남이다....날 닮아서...
원본을 보게되면 모공에서 솜털까지 하나하나 다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링스트로보의 힘!
링 스트로보의 장점은.
스트로보에서 나가는 빛의 방향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방향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덕분에 피사체를 평면적 & 사실적으로 촬영하는게 가능하다.
내가 맨 처음 링스트로보의 존재를 알게된게.
발바닥에 '원인모를 병원균에 의한 혹' 이 생겨 수술을 받은적 있는데.
그 독특한 증상이 신기했는지 인턴들이 와서 막 사진 찍어갔는데 그때 링스트로보가 달려있었다.
(나는 아파 죽겠는데 신기하다며 쑥덕이던 그들...내가 얼굴 봤어...다 기억하고있;; -_-)
그때 결과물이 너무 궁금해서 -_-;;
보여달라고 해서 봤는데;;;(덜아팠던거지 -_-)
그림자 없이 순수하게 피사체만 적날하게 촬영된 결과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링스트로보는 병원이나 접사촬영에 많이 사용된다.
위 사진처럼.
균일한 광량으로 노출이 뻑날일은 거의 없다.
다만 빛의 방향이 직선이기에 사진의 입체감과 명암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풍부한 광량이 주는 최고장점은.
근거리에서 조리개를 잔뜩 조일수 있기에 심도확보에 유리하고.
바짝 조여준 조리개 덕에 화질이 급상승 하게된다.
어지간해서 뭘 찍어도 빛에 의한 실패는 없다.
뭘 찍어도 어지간해서 다 잘나온다.
(근데 여기서 잘 나온다는건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 나온다는것)
역시 링스트로보는 접사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광량덕에 삼각대없이도 책상에서 마크로를 촬영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난 마크로 렌즈가 없다 -_-;;)
그리고 링스트로보의 또하나의 기능!
이 사진은 환한 방에서 찍은것이다.
그런데도 배경이 어둡게 나온 이유는 뭘까?
이 사진의 데이터가 1/180초에 조리개 F27 인데.
고로 뒤쪽에 있는 배경에는 빛이 닿더라도 광량이 적어 어둡게 나온다.
마치 고속동조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렌즈를 보면 안에 링스트로보가 반사되어 있는걸 볼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사람의 눈을 찍는게 '캣츠아이' 라는 촬영 기술이라 들었다.
'그래?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고..
내 눈에다가 촬영을 했다가 장님될뻔했다 -_-;;
그렇다.
이 스트로보의 단점은.
TTL의 기능의 부재.
그리고 병렬로 크세논 램프를 한개 더 다는 바람에 회로가 망가져서.
오직 풀 광량으로만 터진다는것이다;;
뭐 광량은 쎌수록 좋지.. 라고 위로하고 있지만..
사람을 상대로 촬영할때는 조금 문제가 생긴다.
(뭐 촬영자는 상관없지만 피사체는 죽을맛일듯;)
그래서 두번째 개조를 강행했는데 그건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자~
(플래시 이름이 L-2s 가 된 이유이다 ㅋ)
to be continue....
- 이전글EXIFTOOL를 이용한 사진 촬영데이타 편집 08.06.25
- 다음글내가 Silverfast 쓰는 법 - Job Manager를 이용한 일괄스캔 (CARLITO/신영섭님의 글) 08.05.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