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놀타 매니아 입니다... (최영아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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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아님이 작성하신 글로서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모든 저작권은 최영아님께 있음을 밝힙니다.
미놀타 DSLR 출시 땜에 이래저래 말이 많군요..
아직 나오지도 않은 기종을 이리저리 평가해서 폄하하는 내용도 보이고...
진짜 아래 어느분 말씀처럼 미놀타가 수퍼카메라라고 말하는 듯한 글도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미놀타가 이렇게 까지 이슈가 된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이글은 어찌보면 그저 미놀타 유저의 뒤늦은 변명같은 글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로서는 미놀타를 아끼고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가 쓰는 장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했을 뿐이니..
그렇게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글 자체가 요 며칠새 있어왔던 기종간의 논란이 되는것 만큼은 절대로 사양하고 싶고,
그런 리플도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전 미놀타 매니아 입니다. 저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그렇게도 부르더군요..
보통사람이면 미놀타 안쓰는데... 미놀타 쓰는 사람들은 매니아들 이라서 그렇다고..^^;
그렇다고 타사 카메라를 안써본건 아닙니다.
미놀타를 쓰면서도 코닥, 올림푸스, 펜탁스, 캐논, 니콘을 다뤄봤고,
지금은 키에브60 중형(빌린겁니다만..)도 쓰고있습니다..
그렇게 비록 조금씩이지만 약간 다뤄본적은 있습니다. 물론 겨우 그걸 가지고 안다고 내세울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미놀타 매니아라고 해서 다른 제품을 안쓴다는건 아닙니다.
타사 제품을 알지 못하고서야 어찌 자기 카메라의 장점이나 단점을 알겠습니까...
(Minolta @-9000 - 캐논 PowerShot G2 촬영)
RF나 똑딱이를 제외하고.. 제가 쓰고있는 SLR 카메라는 X-700 과 @-9000 두대뿐 입니다.
X-700 이야 말 안해도 잘 아실테고..
@-9000은.. 흔히 세계에서 제일 빠르고 정확하다고 말하는 @-7 에 비해서..
세계에서 제일 느리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AF 성능을 가진 카메라 입니다.
그렇게 미놀타는 최고와 최저를 동시에 보유한 회사입니다..
5세대로 구분되는 미놀타 AF 에서 1세대 프로용 기종으로 출시되었던 카메라죠.
85년도에 발매가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20년째 됩니다..
(Minolta @-9000, 필름장전레버 - 캐논 PowerShot G2 촬영)
이 @-9000 이란넘은 남들이 자랑하는 연사기능 없습니다.
세계에 존재하는 AF 카메라중 유일하게 필름장전 레버가 달린 넘이라서
손으로 필름을 하나씩 장전하는 녀석입니다..
이걸로 초당 1.5컷까지 연사날려봤습니다...-_-;;;
그러나 모터드라이브 달면 초당 5컷이 가능합니다...
(Minolta @-9000, 70-210mm F4, 코닥 Tri-X 100 - 인화물 스캔)
@-9000은 말씀드린대로 세계 최저의 AF 속도를 자랑합니다.
현재 게시판에서 많은 이슈가 되고있는 'AF 내가 최고다' '내가 제일 빠르다'
'웃기지마, 내가 제일 정확하다' 등등은 그냥 웃어버리면서 초월합니다.
지이이이이이잉~~~~ 삐빅- 어라? 여기가 아닌가베.. 지이이이이잉....
게다가 셔터찬스 우선모드라 초점안맞아도 셔터눌려버립니다.
역시 움직이는거 찍고난 후에 보면 초점 엉망인 사진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움직인다 싶으면 일단 조리개 조이고 봅니다..
50mm 렌즈나 35-105mm 같은 가벼운렌즈 장착하면 그래도 좀 낫습니다만..
그래도 꽤나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도 촛점잡아내지 못합니다...
만약 여기에 70-210mm F4를 달았다고 한다면.. 환장합니다...ㅠ_ㅠ
그래서 저는 스플릿스크린 달아서 MF 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ㅡ,.ㅡ
AF만 빨랐다면 잡아냈을 중요한 순간 놓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때론 정말 안타깝지만, 그게 이 카메라의 특징(?)이니까 그냥 다음 기회를 기다립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200 - 인화물 스캔)
@-9000은, 미놀타가 자랑하는 14분할 벌집측광같은거 없습니다.
그건 2세대 이후의 기종에서 나타난 것이죠.
타사에서도 내세우는 다분할측광 같은거 없습니다. 그냥 중앙평균측광과 스팟을 지원합니다.
누구말대로 스팟지원되는 MF 카메라.. 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벌집이나 다분할 측광이 아니라고 해서 사진 안나온적은 없습니다.
어차피 최종적으로 노출결정은 사람이 합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400 - 인화물 스캔)
@-9000은 셔터속도가 1/4000초 입니다.
요즘 나오는 기종들처럼 보통 1/8000초, 1/12000초 같은거 아닙니다.
바디의 성능이 셔터스피드로 판단된다고는 생각해 본적 없습니다..
여태 이녀석을 사용해 오면서 1/4000초로 찍어본적 두번인가 밖에 없었거든요..
햇빛 짱짱한 날에 조리개 F1.4로 개방하고 찍을일 몇번이나 있겠습니까...
특수한 상황을 찍어야 할 그런 경우를 아직 당해보진 못한 탓이지요...
(Minolta @-9000, 50mm F1.4, 후지 수퍼리아 200 - 인화물 스캔)
소형화, 경량화를 추구하는 요즘시대에.. @-9000은 무겁습니다. 전지빼고 650g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모터드라이브 달고 배터리백 달고, 이거달고 저거달고 하면..
그 크기와 무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AA 형 배터리만 14개가 들어가든가...;;
악세사리 장착된 사진 보신분들 계실겁니다. 카메라라기 보다는 무슨 7단 변신 합체 로보트 같지요...
그리고 @-9000은 이거저거 지원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스위치도 몇개 없구요..
조리개 조절, 셔터조절, 심도보기, 노출고정등 그저 딱 필요한 것 몇개만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사실 누르는 스위치가 아니라 밀고 당기는 레버죠..불편합니다.
그러나 메뉴얼 필요없을 정도로 대단히 간단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졌습니다.
골치아프게 메뉴얼 볼 필요 없지요..
(Minolta @-9000, 70-210mm F4, 후지 리얼라 100 - 인화물 스캔)
이렇듯 제가 아끼는 @-9000 이란 카메라는 요즘 나오는 카메라 어느기종에 비교해도
기능이나 성능에서 뒤쳐집니다. 게다가 AF 카메라의 AF가 MF 보다 느리다면 그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 카메라는 미놀타가 마음먹고 내놓은 프로용 기종입니다.
즉, 프로들도 이정도면 충분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200 - 인화물 스캔 )
@-9000은 세계에서 제일 많은 악세사리를 보유한 카메라중 하나 입니다.
이녀석 악세사리 뽐뿌에 한번 걸리면 그야말로 @-9 정도값은 우습게 날라갑니다...
말씀드렸듯이 7단 변신 합체 로보트를 연상케 하는데... 이게 자랑이라면 자랑이 될 수도 있겠지요...
수퍼 프로그램백 90 하나만 장착해도 성능이 지수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버립니다.
심지어 @-9 에도 없는 기능 몇개를 갖추게 되기도 하지요..
많은 분들이 중급기와 고급기, 아마기와 프로기종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노출보정의 세밀함을 꼽습니다. 노출보정이 1/2 스탑이면 중급기,
1/3 스탑씩 가능하면 고급기..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9000은 1/4 스탑씩 보정이 가능합니다..
혹시 1/4스탑씩 노출보정이 가능한 카메라 또 있나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단지 노출보정의 세밀함을 프로용과 아마용으로 나뉘는 기준으로 삼는다면
@-9000 이야 말로 세계 최고의 프로용 카메라가 되겠지요..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400 - 듀얼 3 스캔)
그러나 저는 악세사리 라고는 플래쉬 밖엔 없습니다. 바디면 충분하다 싶거든요.
결국 요즘 최신기종들을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보기엔 정말 하찮은 기능의
고물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셈 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빠르고 정확한 AF, 가장 정확한 측광과 노출, 방습-방진, 최첨단 전자기능 등등...
제 카메라에는 결코 갖다붙일수가 없는 말입니다.
(Minolta X-700, 135mm F2.8, 코닥 수프라 100 - 듀얼 3 스캔)
저는 이 @-9000을 떠나보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게 이 카메라만이 가진 매력입니다. 저는 그 매력에 빠진것이죠..
카메라의 기능이나 성능등의 스펙을 따져서 카메라를 선택한것이 아니라..
이 카메라가 주는 알지못한 매력때문에 이걸 선택했고 이걸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왜 @-9000을 쓰느냐, 라고 묻는다면... 써본사람만이 안다...라고 밖에는 말 못합니다.
써보고 맘에드는것은 개인 취향이고 @-9000이 제 맘에 딱 들어기 때문일 뿐이죠..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요?
다른 누구들 처럼 AF 초점영역이 몇개, 센서가 몇개, 측광패턴이 몇개, 노출정확도가 어쩌고..
무슨기능 무슨기능.. 몇년에 한번정도 쓸까 말까한 기능이 있느냐 없느냐..
그런걸로 카메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200 - 듀얼 3 스캔)
@-9000은 현재 중고가가 10만원 정도밖에 안하는 그야말로 싸구려 바디 입니다.
아무리 미놀타가 우리나라에서 대접 못받고는 있다지만 이정도는 정말 거저인 가격이죠..
간혹 수리비가 중고바디 새로 사는거보다 더 들때도 있지요...
그래도 저는 이녀석을 고쳐서 씁니다. 제게는 소중한 거라서요...^^;
제가 사용하는 렌즈는 50mm F1.4, 35-105mm F3.5-4.5, 70-210mm F4 뿐입니다.
렌즈 3개 합쳐서 35만원 줬습니다.. ^^;
그야말로 제일 기본이 되는 초 저가 렌즈군 입니다..
그 좋다고 소문난 G렌즈 나 L렌즈 백통렌즈같은건 한번도 써본적 없습니다..
혹자는 미놀타는 렌즈군이 부실해서 사진 못찍는다는 말씀도 하십니다만..
저는 이 3개의 렌즈로 못찍는 경우 없었습니다.
일반사람들이 35-210에 이르는 렌즈 라인업에서 과연 부족한게 얼마나 있을까요?
광각이 좀 부족한가요? 뒤가 낭떨어지가 아닌이상 몇발자국 뒤로 물러나면 됩니다.
망원이 부족한가요? 솔직히 광각에서라면 몰라도 망원에서 210mm나 300mm는 큰 차이 못느꼈습니다...
중간에 70-300mm 시그마 렌즈를 구했다가 다시 팔아버린 이유입니다.
(Minolta @-9000, 50mm F1.4, 아그파 비스타 100 - 듀얼 3 스캔)
또한 남들이 흔히 말하는 미놀타 저가 렌즈들이지만, 찍은 사진들에 대해서 실망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비록 저가라지만 그 성능은 고가의 렌즈 못지않습니다.
렌즈가 안좋아서 잘 안나왔다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단 한번도...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을 보고선
'L 렌즈는 다르군.. G 렌즈라 역시 달라.. '같은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와... 사진 잘찍었는데... '라는 생각은 갖습니다만...
제 눈깔이 삐어서 일까요...-_-
(Minolta @-9000, 50mm F1.4, 코니카 센츄리아 100 - 인화물 스캔)
모든 분들이 자신들의 카메라를 소중히 여길 겁니다.
그러나 간혹 말이 나오는걸 보면.. 자신의 그 카메라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아니라
그 카메라 제조회사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남의 카메라를 깎아내리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카메라를 높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게다가 어떤 회사를 언급하면서 그 회사가 만든 카메라나 렌즈는 모두 나쁘다라고 까지 말이 나오는데는
경악스럽기 까지 합니다..
자신의 카메라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십시요.
다른 카메라들에 비해서 자기 카메라의 단점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또 무엇인가를..
적어도 자기 카메라를 소중히 한다면 장단점을 모두 알고있어야 하지않겠습니까..
자기 자식의 단점은 전혀 모른채..또는 단점을 알았다해도 그걸 고쳐주려기 보다는 그저 오냐오냐 귀엽게만
키운다면.. 그 아이는 나중에 커서 마마보이 아니면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이 아이가 될겁니다.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줄도 알아야 합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400 - 인화물 스캔)
저는 이 카메라로 찍지 못하는 상황들을 잘 알고있습니다.
주머니에 롤라이 프레고 30이라는 아주 작은 똑딱이 하나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빠른 AF 가 필요한 상황이면 이 똑딱이로 찍어버립니다.(이넘도 그리 빠른편은 아니지만..^^ )
(롤라이 프레고 30, 아그파 비스타 100 - 인화물 스캔)
(롤라이 프레고 30, 아그파 비스타 100 - 듀얼 3 스캔)
@-9000으로는 당연히 연사가 필요한 상황도 찍지못합니다. 그저 다음때가 오기를 기다리죠..
모터드라이브를 달면 초당 5컷이나 가능하지만 무거운거 싫어하는 편이고..
또한 필름감는 손맛을 기계에게 주고싶지 않아서 달지 않습니다.
다분할측광같은거 안되기 때문에 노출결정할땐 머리로 좀 생각좀 해야 합니다..
고민좀 하다가 노출보정하고 셔터 누를뿐이죠... 뭐..그래봐야 몇십초입니다.
아니면 스팟으로 해버리면 그만이구요...
무거운거 들고나가기 싫은 날이면 똑딱이인 프레고 30이나 하이매틱 SD 같은거 들고나갑니다.
가끔 노파인더 촬영을 하곤 하는데 이런경우 SD 같은 목측식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파인더 안보고서도 쉽게 초점을 잡아낼 수 있으니까요..^^;
(Minolta Hi-matic SD, 아그파 비스타 100 - 듀얼 3 스캔)
(Minolta Hi-matic SD, 아그파 비스타 100 - 듀얼 3 스캔)
많은 분들이 '카메라는 장비일 뿐이다. 사진은 사람이 찍는다'라는 말씀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좋고 나쁜 기종은 없다.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 또는 '자기가 쓰는 카메라가 제일 좋은 카메라' 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죠..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말에 동의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과연 그 말을 얼마나 지키면서 살고계신지요...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200 - 듀얼 3 스캔)
솔직히 국내의 미놀타 유저들은 한번쯤은 이런 말들을 들어왔습니다.
'미놀타도 카메라 만드냐?'
'미놀타? 그런걸로도 사진 찍히냐?'
'핏- 미놀타잖아...'
'미놀타는 안돼. X논이나 X콘 써야지..'
'X논으로 찍으면 이거보다 훨씬 잘나와..'
위와같은 소리 제가 실제로 들어본 소리입니다.. 씁쓸하지요...
심지어 '카메라중에 민올타란 것이 있다든데 민올타가 뭐요?'란 소리도 들었습니다..
'미놀타'도 아니고 '민올타'라니.... -_ㅜ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분들의 목에는 대부분 흔히 말하는 타사의 고급카메라에 고급렌즈가 걸려있었죠..
저도 처음에는 발끈했지만... 지금은 그냥 끌끌.. 웃고 맙니다.
그들은 적어도 몰라서 그러거나,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Minolta @-9000, 70-210mm F4, 후지 수퍼리아 100 - 인화물 스캔)
저는 아는것이 없어 다른 기종은 뭐가 좋고 나쁜지 모릅니다.
워낙 아는게 없어 뭐라고 말 못합니다.
같은 미놀타지만 @-7을 부러워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7을 구해보려 생각은 합니다.
그 이유는 아이가 이제 막 뛰어다니면서 노는데, 그 장면을 찍으려니 @-9000 으로는
너무도 역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 아이의 모습을 담기위해선 그래도 빠른 AF가 필요했죠..
다른 이유 필요없고 아이를 찍기위해서 단지 빠른 AF... 그러면 뭐, @-5를 구해도 되겠구요.. ^^
렌즈가 미놀타니 다른회사 바디로 바꿀이유가 없죠..
(Minolta @-9000, 70-210mm F4, 후지 리얼라 100 - 인화물 스캔)
'매니아'라는 것은 결코 자기것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부류가 아닙니다.
자기와 다른것을 배척하는 부류도 아닙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그걸 저에게 맞게 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저는 나름대로 해석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9000 이라는 카메라로 참 행복한 사진들을 찍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러고자 노력 할 것이구요...
(Minolta @-9000, 50mm F1.4, 코닥 Tri-X 100 - 인화물 스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미놀타 매니아이자, @-9000 매니아 입니다..
미놀타 DSLR 출시 땜에 이래저래 말이 많군요..
아직 나오지도 않은 기종을 이리저리 평가해서 폄하하는 내용도 보이고...
진짜 아래 어느분 말씀처럼 미놀타가 수퍼카메라라고 말하는 듯한 글도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미놀타가 이렇게 까지 이슈가 된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이글은 어찌보면 그저 미놀타 유저의 뒤늦은 변명같은 글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로서는 미놀타를 아끼고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가 쓰는 장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했을 뿐이니..
그렇게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글 자체가 요 며칠새 있어왔던 기종간의 논란이 되는것 만큼은 절대로 사양하고 싶고,
그런 리플도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전 미놀타 매니아 입니다. 저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그렇게도 부르더군요..
보통사람이면 미놀타 안쓰는데... 미놀타 쓰는 사람들은 매니아들 이라서 그렇다고..^^;
그렇다고 타사 카메라를 안써본건 아닙니다.
미놀타를 쓰면서도 코닥, 올림푸스, 펜탁스, 캐논, 니콘을 다뤄봤고,
지금은 키에브60 중형(빌린겁니다만..)도 쓰고있습니다..
그렇게 비록 조금씩이지만 약간 다뤄본적은 있습니다. 물론 겨우 그걸 가지고 안다고 내세울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미놀타 매니아라고 해서 다른 제품을 안쓴다는건 아닙니다.
타사 제품을 알지 못하고서야 어찌 자기 카메라의 장점이나 단점을 알겠습니까...
(Minolta @-9000 - 캐논 PowerShot G2 촬영)
RF나 똑딱이를 제외하고.. 제가 쓰고있는 SLR 카메라는 X-700 과 @-9000 두대뿐 입니다.
X-700 이야 말 안해도 잘 아실테고..
@-9000은.. 흔히 세계에서 제일 빠르고 정확하다고 말하는 @-7 에 비해서..
세계에서 제일 느리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AF 성능을 가진 카메라 입니다.
그렇게 미놀타는 최고와 최저를 동시에 보유한 회사입니다..
5세대로 구분되는 미놀타 AF 에서 1세대 프로용 기종으로 출시되었던 카메라죠.
85년도에 발매가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20년째 됩니다..
(Minolta @-9000, 필름장전레버 - 캐논 PowerShot G2 촬영)
이 @-9000 이란넘은 남들이 자랑하는 연사기능 없습니다.
세계에 존재하는 AF 카메라중 유일하게 필름장전 레버가 달린 넘이라서
손으로 필름을 하나씩 장전하는 녀석입니다..
이걸로 초당 1.5컷까지 연사날려봤습니다...-_-;;;
그러나 모터드라이브 달면 초당 5컷이 가능합니다...
(Minolta @-9000, 70-210mm F4, 코닥 Tri-X 100 - 인화물 스캔)
@-9000은 말씀드린대로 세계 최저의 AF 속도를 자랑합니다.
현재 게시판에서 많은 이슈가 되고있는 'AF 내가 최고다' '내가 제일 빠르다'
'웃기지마, 내가 제일 정확하다' 등등은 그냥 웃어버리면서 초월합니다.
지이이이이이잉~~~~ 삐빅- 어라? 여기가 아닌가베.. 지이이이이잉....
게다가 셔터찬스 우선모드라 초점안맞아도 셔터눌려버립니다.
역시 움직이는거 찍고난 후에 보면 초점 엉망인 사진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움직인다 싶으면 일단 조리개 조이고 봅니다..
50mm 렌즈나 35-105mm 같은 가벼운렌즈 장착하면 그래도 좀 낫습니다만..
그래도 꽤나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도 촛점잡아내지 못합니다...
만약 여기에 70-210mm F4를 달았다고 한다면.. 환장합니다...ㅠ_ㅠ
그래서 저는 스플릿스크린 달아서 MF 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ㅡ,.ㅡ
AF만 빨랐다면 잡아냈을 중요한 순간 놓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때론 정말 안타깝지만, 그게 이 카메라의 특징(?)이니까 그냥 다음 기회를 기다립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200 - 인화물 스캔)
@-9000은, 미놀타가 자랑하는 14분할 벌집측광같은거 없습니다.
그건 2세대 이후의 기종에서 나타난 것이죠.
타사에서도 내세우는 다분할측광 같은거 없습니다. 그냥 중앙평균측광과 스팟을 지원합니다.
누구말대로 스팟지원되는 MF 카메라.. 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벌집이나 다분할 측광이 아니라고 해서 사진 안나온적은 없습니다.
어차피 최종적으로 노출결정은 사람이 합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400 - 인화물 스캔)
@-9000은 셔터속도가 1/4000초 입니다.
요즘 나오는 기종들처럼 보통 1/8000초, 1/12000초 같은거 아닙니다.
바디의 성능이 셔터스피드로 판단된다고는 생각해 본적 없습니다..
여태 이녀석을 사용해 오면서 1/4000초로 찍어본적 두번인가 밖에 없었거든요..
햇빛 짱짱한 날에 조리개 F1.4로 개방하고 찍을일 몇번이나 있겠습니까...
특수한 상황을 찍어야 할 그런 경우를 아직 당해보진 못한 탓이지요...
(Minolta @-9000, 50mm F1.4, 후지 수퍼리아 200 - 인화물 스캔)
소형화, 경량화를 추구하는 요즘시대에.. @-9000은 무겁습니다. 전지빼고 650g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모터드라이브 달고 배터리백 달고, 이거달고 저거달고 하면..
그 크기와 무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AA 형 배터리만 14개가 들어가든가...;;
악세사리 장착된 사진 보신분들 계실겁니다. 카메라라기 보다는 무슨 7단 변신 합체 로보트 같지요...
그리고 @-9000은 이거저거 지원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스위치도 몇개 없구요..
조리개 조절, 셔터조절, 심도보기, 노출고정등 그저 딱 필요한 것 몇개만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사실 누르는 스위치가 아니라 밀고 당기는 레버죠..불편합니다.
그러나 메뉴얼 필요없을 정도로 대단히 간단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졌습니다.
골치아프게 메뉴얼 볼 필요 없지요..
(Minolta @-9000, 70-210mm F4, 후지 리얼라 100 - 인화물 스캔)
이렇듯 제가 아끼는 @-9000 이란 카메라는 요즘 나오는 카메라 어느기종에 비교해도
기능이나 성능에서 뒤쳐집니다. 게다가 AF 카메라의 AF가 MF 보다 느리다면 그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 카메라는 미놀타가 마음먹고 내놓은 프로용 기종입니다.
즉, 프로들도 이정도면 충분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200 - 인화물 스캔 )
@-9000은 세계에서 제일 많은 악세사리를 보유한 카메라중 하나 입니다.
이녀석 악세사리 뽐뿌에 한번 걸리면 그야말로 @-9 정도값은 우습게 날라갑니다...
말씀드렸듯이 7단 변신 합체 로보트를 연상케 하는데... 이게 자랑이라면 자랑이 될 수도 있겠지요...
수퍼 프로그램백 90 하나만 장착해도 성능이 지수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버립니다.
심지어 @-9 에도 없는 기능 몇개를 갖추게 되기도 하지요..
많은 분들이 중급기와 고급기, 아마기와 프로기종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노출보정의 세밀함을 꼽습니다. 노출보정이 1/2 스탑이면 중급기,
1/3 스탑씩 가능하면 고급기..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9000은 1/4 스탑씩 보정이 가능합니다..
혹시 1/4스탑씩 노출보정이 가능한 카메라 또 있나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단지 노출보정의 세밀함을 프로용과 아마용으로 나뉘는 기준으로 삼는다면
@-9000 이야 말로 세계 최고의 프로용 카메라가 되겠지요..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400 - 듀얼 3 스캔)
그러나 저는 악세사리 라고는 플래쉬 밖엔 없습니다. 바디면 충분하다 싶거든요.
결국 요즘 최신기종들을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보기엔 정말 하찮은 기능의
고물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셈 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빠르고 정확한 AF, 가장 정확한 측광과 노출, 방습-방진, 최첨단 전자기능 등등...
제 카메라에는 결코 갖다붙일수가 없는 말입니다.
(Minolta X-700, 135mm F2.8, 코닥 수프라 100 - 듀얼 3 스캔)
저는 이 @-9000을 떠나보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게 이 카메라만이 가진 매력입니다. 저는 그 매력에 빠진것이죠..
카메라의 기능이나 성능등의 스펙을 따져서 카메라를 선택한것이 아니라..
이 카메라가 주는 알지못한 매력때문에 이걸 선택했고 이걸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왜 @-9000을 쓰느냐, 라고 묻는다면... 써본사람만이 안다...라고 밖에는 말 못합니다.
써보고 맘에드는것은 개인 취향이고 @-9000이 제 맘에 딱 들어기 때문일 뿐이죠..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요?
다른 누구들 처럼 AF 초점영역이 몇개, 센서가 몇개, 측광패턴이 몇개, 노출정확도가 어쩌고..
무슨기능 무슨기능.. 몇년에 한번정도 쓸까 말까한 기능이 있느냐 없느냐..
그런걸로 카메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200 - 듀얼 3 스캔)
@-9000은 현재 중고가가 10만원 정도밖에 안하는 그야말로 싸구려 바디 입니다.
아무리 미놀타가 우리나라에서 대접 못받고는 있다지만 이정도는 정말 거저인 가격이죠..
간혹 수리비가 중고바디 새로 사는거보다 더 들때도 있지요...
그래도 저는 이녀석을 고쳐서 씁니다. 제게는 소중한 거라서요...^^;
제가 사용하는 렌즈는 50mm F1.4, 35-105mm F3.5-4.5, 70-210mm F4 뿐입니다.
렌즈 3개 합쳐서 35만원 줬습니다.. ^^;
그야말로 제일 기본이 되는 초 저가 렌즈군 입니다..
그 좋다고 소문난 G렌즈 나 L렌즈 백통렌즈같은건 한번도 써본적 없습니다..
혹자는 미놀타는 렌즈군이 부실해서 사진 못찍는다는 말씀도 하십니다만..
저는 이 3개의 렌즈로 못찍는 경우 없었습니다.
일반사람들이 35-210에 이르는 렌즈 라인업에서 과연 부족한게 얼마나 있을까요?
광각이 좀 부족한가요? 뒤가 낭떨어지가 아닌이상 몇발자국 뒤로 물러나면 됩니다.
망원이 부족한가요? 솔직히 광각에서라면 몰라도 망원에서 210mm나 300mm는 큰 차이 못느꼈습니다...
중간에 70-300mm 시그마 렌즈를 구했다가 다시 팔아버린 이유입니다.
(Minolta @-9000, 50mm F1.4, 아그파 비스타 100 - 듀얼 3 스캔)
또한 남들이 흔히 말하는 미놀타 저가 렌즈들이지만, 찍은 사진들에 대해서 실망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비록 저가라지만 그 성능은 고가의 렌즈 못지않습니다.
렌즈가 안좋아서 잘 안나왔다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단 한번도...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을 보고선
'L 렌즈는 다르군.. G 렌즈라 역시 달라.. '같은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와... 사진 잘찍었는데... '라는 생각은 갖습니다만...
제 눈깔이 삐어서 일까요...-_-
(Minolta @-9000, 50mm F1.4, 코니카 센츄리아 100 - 인화물 스캔)
모든 분들이 자신들의 카메라를 소중히 여길 겁니다.
그러나 간혹 말이 나오는걸 보면.. 자신의 그 카메라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아니라
그 카메라 제조회사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남의 카메라를 깎아내리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카메라를 높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게다가 어떤 회사를 언급하면서 그 회사가 만든 카메라나 렌즈는 모두 나쁘다라고 까지 말이 나오는데는
경악스럽기 까지 합니다..
자신의 카메라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십시요.
다른 카메라들에 비해서 자기 카메라의 단점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또 무엇인가를..
적어도 자기 카메라를 소중히 한다면 장단점을 모두 알고있어야 하지않겠습니까..
자기 자식의 단점은 전혀 모른채..또는 단점을 알았다해도 그걸 고쳐주려기 보다는 그저 오냐오냐 귀엽게만
키운다면.. 그 아이는 나중에 커서 마마보이 아니면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이 아이가 될겁니다.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줄도 알아야 합니다..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400 - 인화물 스캔)
저는 이 카메라로 찍지 못하는 상황들을 잘 알고있습니다.
주머니에 롤라이 프레고 30이라는 아주 작은 똑딱이 하나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빠른 AF 가 필요한 상황이면 이 똑딱이로 찍어버립니다.(이넘도 그리 빠른편은 아니지만..^^ )
(롤라이 프레고 30, 아그파 비스타 100 - 인화물 스캔)
(롤라이 프레고 30, 아그파 비스타 100 - 듀얼 3 스캔)
@-9000으로는 당연히 연사가 필요한 상황도 찍지못합니다. 그저 다음때가 오기를 기다리죠..
모터드라이브를 달면 초당 5컷이나 가능하지만 무거운거 싫어하는 편이고..
또한 필름감는 손맛을 기계에게 주고싶지 않아서 달지 않습니다.
다분할측광같은거 안되기 때문에 노출결정할땐 머리로 좀 생각좀 해야 합니다..
고민좀 하다가 노출보정하고 셔터 누를뿐이죠... 뭐..그래봐야 몇십초입니다.
아니면 스팟으로 해버리면 그만이구요...
무거운거 들고나가기 싫은 날이면 똑딱이인 프레고 30이나 하이매틱 SD 같은거 들고나갑니다.
가끔 노파인더 촬영을 하곤 하는데 이런경우 SD 같은 목측식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파인더 안보고서도 쉽게 초점을 잡아낼 수 있으니까요..^^;
(Minolta Hi-matic SD, 아그파 비스타 100 - 듀얼 3 스캔)
(Minolta Hi-matic SD, 아그파 비스타 100 - 듀얼 3 스캔)
많은 분들이 '카메라는 장비일 뿐이다. 사진은 사람이 찍는다'라는 말씀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좋고 나쁜 기종은 없다.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 또는 '자기가 쓰는 카메라가 제일 좋은 카메라' 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죠..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말에 동의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과연 그 말을 얼마나 지키면서 살고계신지요...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200 - 듀얼 3 스캔)
솔직히 국내의 미놀타 유저들은 한번쯤은 이런 말들을 들어왔습니다.
'미놀타도 카메라 만드냐?'
'미놀타? 그런걸로도 사진 찍히냐?'
'핏- 미놀타잖아...'
'미놀타는 안돼. X논이나 X콘 써야지..'
'X논으로 찍으면 이거보다 훨씬 잘나와..'
위와같은 소리 제가 실제로 들어본 소리입니다.. 씁쓸하지요...
심지어 '카메라중에 민올타란 것이 있다든데 민올타가 뭐요?'란 소리도 들었습니다..
'미놀타'도 아니고 '민올타'라니.... -_ㅜ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분들의 목에는 대부분 흔히 말하는 타사의 고급카메라에 고급렌즈가 걸려있었죠..
저도 처음에는 발끈했지만... 지금은 그냥 끌끌.. 웃고 맙니다.
그들은 적어도 몰라서 그러거나,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Minolta @-9000, 70-210mm F4, 후지 수퍼리아 100 - 인화물 스캔)
저는 아는것이 없어 다른 기종은 뭐가 좋고 나쁜지 모릅니다.
워낙 아는게 없어 뭐라고 말 못합니다.
같은 미놀타지만 @-7을 부러워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7을 구해보려 생각은 합니다.
그 이유는 아이가 이제 막 뛰어다니면서 노는데, 그 장면을 찍으려니 @-9000 으로는
너무도 역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 아이의 모습을 담기위해선 그래도 빠른 AF가 필요했죠..
다른 이유 필요없고 아이를 찍기위해서 단지 빠른 AF... 그러면 뭐, @-5를 구해도 되겠구요.. ^^
렌즈가 미놀타니 다른회사 바디로 바꿀이유가 없죠..
(Minolta @-9000, 70-210mm F4, 후지 리얼라 100 - 인화물 스캔)
'매니아'라는 것은 결코 자기것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부류가 아닙니다.
자기와 다른것을 배척하는 부류도 아닙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그걸 저에게 맞게 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저는 나름대로 해석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9000 이라는 카메라로 참 행복한 사진들을 찍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러고자 노력 할 것이구요...
(Minolta @-9000, 50mm F1.4, 코닥 Tri-X 100 - 인화물 스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미놀타 매니아이자, @-9000 매니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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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000님의 댓글
a900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질문: 프로그램백90을 달면 카메라가 더 잘 알아서 노출을 잡아줍니까?
fm25님의 댓글
fm2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필름 미놀타에서 시작해서... 디지털 파나소닉... 올림푸스...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살다보니... 늘 좀 기가 죽는데... 사진 실력은 늘지 않고...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