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oh 500G, 리코500쥐 사용기 (키튼/이성호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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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튼/이성호님이 작성하신 글로서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모든 저작권은 이성호님께 있음을 밝힙니다.
RF에 뽐뿌 받아서 하나하나 사모은 게 어느덧 ... 몇 개더라.... -_-;;
하여간 꽤 사 모았나 보다.
미놀타 7SII, 캐논 GIIIQL, 야시카 35GX, CC, 올림푸스 35DC, 하이매틱 E, 올림푸스 XA...
(이중 지금 남은 건 35GX, E, XA 뿐이네요. ^^;;)
그리고, 리코 500G!
스펙은 평범하다.
40미리 1:2.8 리케논 렌즈.
셔터 1/8에서 1/500까지 .(저속 셔터가 좀 아쉽지요...)
우씨, 흔들렸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제일 안 쪽이 조리개, 그 다음이 셔터, 그 다음이 거리계 되겠다.
조그만 렌즈경통에 오밀조밀하게 잘도 모아놨다.
조리개 A에 놓고 셔터속도를 조절하면
파인더 안에 지침이 적정 조리개수치를 가리키고
셔터누르면 그 수치대로 찍힌다.
쉽게 말해 셔터 우선이 가능하다. -_-
조금 특이하다면, 요 조그만 놈이 셔터우선 뿐 아니라
완전 수동모드가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수동모드에서도 노출계 바늘이 움직인다는 것.
그래서 완전 수동으로 노출 공부하기에 좋다는데...
써보니 수동은 쓸 일이 별로 없다.
내 손이 별로 크지 않은데도 솔직히 거리계 돌리는 것도 힘들다.
그러니 언제 조리개까지 만져주랴.
게다가 지침이 가리키는 노출값도 어째 좀 이상하다.
결과물을 보니 노출은 대충 맞는 것 같은데,
표시지침은 얘가 영 힘든 모양이다.
그냥 가볍게, 그러나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찍사의 의도를 구현하는
반자동 똑딱이로 딱이다.
요즘은 인기 품목이라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었지만
내가 살 때는 5만원에 나왔다.
(그리고 8만원에 팔았다지요. 차액은 서버후원금 냈습니다. ^^;;)
솔직히 내가 가지고 있던 놈의 외관 상태는 별로였다.
귀탱이 찍힌 자국도 있고, 밑판엔 페인트칠했다 떨어진 자국도 상당하다.
안에 스펀지도 좀 무식하게 갈아서 깔끔한 거 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 모든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카메라 정말 이쁘다.
크기도 작다.
이쁘다고 소문난 7SII나 35DC보다도 약간이지만 더 작고 가볍다.
보시라.
작고 이쁘다는 다른 놈들이랑 비교해도 어디 한 군데 빠지는 데가 없다.
언제 깨끗한 놈 나오면 한번 더 질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작고 귀엽고, 게다가 싸고(요즘은 싸지는 않다)
사진이 잘 안 나와도 용서가 될 터였다.
그래서 필름 넣고 테스트 샷을 부지런히 날릴 생각도 안했다.
다른 거 찍어보기도 바빠서 그냥 제쳐두고 있었던 셈이다.
한 달 만에 겨우 한 롤 다 찍고 현상과 스캔을 맡겼는데,
뜨아!! 이게 사진까정!
사실 좀 놀랬다.
이 조그만 놈이 뽑아낸 사진이 SLR가 별 차이가 안 나는 것이다.
최소한 4X6 인화물에서는...
사진 몇 장 보자.
국민필름 오토오토 200, FDI 스캔, 포토웍스 리사이즈, 어떤 건 샤픈 한방.
보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FDI 라 렌즈특성이 뭉개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 감안하고 보시길...
2.8이면 사실 실내에서 찍기에도 별 무리가 없다.
미러 쇼크가 없기 땜에 1/8초 무난히 버틸 만 하다.
(둘다 유부남입니다. 퍼가거나 품평 삼가해주세요. -_-)
게다가 조리개 활짝 열면 '아웃포커싱'도 잘 된다.
(촛점이 가슴에 맞았나요? -_-)
색감 상당히 화사하고...
게다가 쨍하기 까지 하다.
물론 옛날 카메라답게 역광에는 약하다.
그래도 뭐, 뮤2보다 낫다. -_-;;
지름신의 유혹에 이놈저놈 사모으다보니
몇달째 필름 한롤 못먹고 있는게 안쓰러워 새주인한테 보냈지만
작고 야무지고 이쁜 놈인 것만은 확실하다.
허접 사진 두 장 더 첨부하면서 마친다.
그립다. Ricoh 500G....
(이 사진이 이놈으로 찍은 마지막 사진이네요. 비오는 날이었는데, 괜히 마음에 듭니다... ^^)
RF에 뽐뿌 받아서 하나하나 사모은 게 어느덧 ... 몇 개더라.... -_-;;
하여간 꽤 사 모았나 보다.
미놀타 7SII, 캐논 GIIIQL, 야시카 35GX, CC, 올림푸스 35DC, 하이매틱 E, 올림푸스 XA...
(이중 지금 남은 건 35GX, E, XA 뿐이네요. ^^;;)
그리고, 리코 500G!
스펙은 평범하다.
40미리 1:2.8 리케논 렌즈.
셔터 1/8에서 1/500까지 .(저속 셔터가 좀 아쉽지요...)
우씨, 흔들렸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제일 안 쪽이 조리개, 그 다음이 셔터, 그 다음이 거리계 되겠다.
조그만 렌즈경통에 오밀조밀하게 잘도 모아놨다.
조리개 A에 놓고 셔터속도를 조절하면
파인더 안에 지침이 적정 조리개수치를 가리키고
셔터누르면 그 수치대로 찍힌다.
쉽게 말해 셔터 우선이 가능하다. -_-
조금 특이하다면, 요 조그만 놈이 셔터우선 뿐 아니라
완전 수동모드가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수동모드에서도 노출계 바늘이 움직인다는 것.
그래서 완전 수동으로 노출 공부하기에 좋다는데...
써보니 수동은 쓸 일이 별로 없다.
내 손이 별로 크지 않은데도 솔직히 거리계 돌리는 것도 힘들다.
그러니 언제 조리개까지 만져주랴.
게다가 지침이 가리키는 노출값도 어째 좀 이상하다.
결과물을 보니 노출은 대충 맞는 것 같은데,
표시지침은 얘가 영 힘든 모양이다.
그냥 가볍게, 그러나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찍사의 의도를 구현하는
반자동 똑딱이로 딱이다.
요즘은 인기 품목이라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었지만
내가 살 때는 5만원에 나왔다.
(그리고 8만원에 팔았다지요. 차액은 서버후원금 냈습니다. ^^;;)
솔직히 내가 가지고 있던 놈의 외관 상태는 별로였다.
귀탱이 찍힌 자국도 있고, 밑판엔 페인트칠했다 떨어진 자국도 상당하다.
안에 스펀지도 좀 무식하게 갈아서 깔끔한 거 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 모든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카메라 정말 이쁘다.
크기도 작다.
이쁘다고 소문난 7SII나 35DC보다도 약간이지만 더 작고 가볍다.
보시라.
작고 이쁘다는 다른 놈들이랑 비교해도 어디 한 군데 빠지는 데가 없다.
언제 깨끗한 놈 나오면 한번 더 질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작고 귀엽고, 게다가 싸고(요즘은 싸지는 않다)
사진이 잘 안 나와도 용서가 될 터였다.
그래서 필름 넣고 테스트 샷을 부지런히 날릴 생각도 안했다.
다른 거 찍어보기도 바빠서 그냥 제쳐두고 있었던 셈이다.
한 달 만에 겨우 한 롤 다 찍고 현상과 스캔을 맡겼는데,
뜨아!! 이게 사진까정!
사실 좀 놀랬다.
이 조그만 놈이 뽑아낸 사진이 SLR가 별 차이가 안 나는 것이다.
최소한 4X6 인화물에서는...
사진 몇 장 보자.
국민필름 오토오토 200, FDI 스캔, 포토웍스 리사이즈, 어떤 건 샤픈 한방.
보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FDI 라 렌즈특성이 뭉개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 감안하고 보시길...
2.8이면 사실 실내에서 찍기에도 별 무리가 없다.
미러 쇼크가 없기 땜에 1/8초 무난히 버틸 만 하다.
(둘다 유부남입니다. 퍼가거나 품평 삼가해주세요. -_-)
게다가 조리개 활짝 열면 '아웃포커싱'도 잘 된다.
(촛점이 가슴에 맞았나요? -_-)
색감 상당히 화사하고...
게다가 쨍하기 까지 하다.
물론 옛날 카메라답게 역광에는 약하다.
그래도 뭐, 뮤2보다 낫다. -_-;;
지름신의 유혹에 이놈저놈 사모으다보니
몇달째 필름 한롤 못먹고 있는게 안쓰러워 새주인한테 보냈지만
작고 야무지고 이쁜 놈인 것만은 확실하다.
허접 사진 두 장 더 첨부하면서 마친다.
그립다. Ricoh 500G....
(이 사진이 이놈으로 찍은 마지막 사진이네요. 비오는 날이었는데, 괜히 마음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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