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10 : 스캔 듀얼 III, IV, 엘리트 II 용 APS 어댑터 - 권오성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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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옮긴 것이라 평어체 입니다.
양해부탁드리며, 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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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던 소니 s75를 버리고 SLR 카메라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처음으로 미놀타 알파 9000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 느낀 것은 결과물에 대한 감동과 함께 현상인화료의 압박이었다.
헝그리 유저로서 앞으로의 인화료가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있을 때,
필름 스캐너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필름 스캐너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천신만고 끝에 듀얼 3를 손에 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드디어 나도 자가 스캔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되었다.
스캐너를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내 눈에는 뭔가 외관상 이상한 점이 보였다.
바로, 스캐너 앞 뚜껑이 필요 이상으로 열린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APS 라는 세 글자가 눈에 띄였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Advanced Photo System...? 이게 뭐지?
APS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AD-10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APS 시스템에 대한 상식은 아래 링크로 대신하기로 한다.
http://www.rokkorclub.net/bbs/zboard.php?id=coterie_aps&page=7&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
간단히 요약하자면, 일반 SLR과 비교하여 좋은 점들은
현상 및 인화 후에도 필름통에 필름이 들어 있어 먼지나 스크래치 등으로부터 보관이 용이하고,
필름에 다쓴 필름인지 쓰다 꺼낸 필름인지 표시되고,
중간에 뺀 필름을 넣으면 알아서 자동으로 그 위치로 로딩하고,
작고 컴팩트하고, C, H, P 모드를 지원하여 다양한 구도로 찍을 수 있고
필름의 마그네틱 선에 촬영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어 기계가 있다면 꺼내볼 수 있다는 점들이다.
또한 일반 SLR에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된다.
세상에... 35mm 시스템의 고민들을 모두 해결해주는 이런 시스템이 있다니...
단지 우리나라에서는 찾는 이가 적어 마이너 오브 마이너 라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미놀타로 시작했기에 기왕에 시작한 거 미놀타로 APS 카메라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이 미놀타 최고급 APS SLR이라는 Vectis S-1...
역시 스펙은 링크로 대신하기로 한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생활방수도 된다는 점이었다.
마운트는 미놀타 알파 마운트가 아니라 V 마운트라는 다른 마운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http://www.rokkorclub.net/bbs/zboard.php?id=coterie_aps&page=7&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
그리고 당연히... APS 어댑터를 찾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우연한 기회에 APS 전용 어댑터인 AD-10 을 손에 넣게 되었다.
상하판 외관은 다음과 같다.
필름면이 보이는 구멍과 삽입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옆구리 사진이다.
스프링 식이라서 왼쪽의 레버를 아래로 당기면 텅~ 하면서 튀어 열린다.
35mm 필름은 5컷 또는 6컷씩 절단된 것을 일일히 손으로 스캐너에 넣어주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APS는 필름통안에 현상된 필름이 보관되므로 필름통을 넣어주는 것만으로 장착이 끝나며,
필름통안의 컷들을 한번에 스캔할 수 있다.
간단히 뚜껑을 닫으면 준비완료이다.
이제 스캐너 앞뚜껑을 끝까지 내리고 어댑터를 삽입하면 된다.
35mm 홀더와 마찬가지로 적당한 부위까지 들어가면 알아서 빨아들인다. 위잉~ 윙~
APS 어댑터를 넣으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APS 모드로 진입해 준다. (듀얼 4 기준)
스캔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25컷 필름이면 25컷이, 40컷 필름이면 40컷이 한꺼번에 스캔되어 파일로 저장된다.
APS 시스템은 C, H, P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Classic 모드는 35mm의 3:2 가로세로 비율과 비슷한 사진이 된다.
HDTV 모드는 양쪽이 가로로 조금 더 넓어진다. 가장 넓은 면적으로 찍힌다.
Panorama 모드는 위 아래가 가려져서 파노라마와 같은 사진이 된다.
모드를 변환시키면 뷰파인더가 가려지며 또는 열리며 해당 모드로 뷰파인더 모양을 보여준다.
그러나 찍히는 것부터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필름면에 기록되는 화상은 모두 HDTV 모드로 찍히는 것 같다.
추측하건데 그 사진이 어떤 모드로 찍혔는지 필름의 마그네틱 선에 함께 기록하는 것 같다.
스캐너 없을 때 처음 사진관에서 인덱스를 뽑아보니 모두 가장 큰 크기로 인덱스 되어 있고
어떤 모드로 찍었는지에 대한 기록과 함께
내가 찍었던 부분 만큼이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굳이 사진으로 보자면 다음과 같다. 화면 전체는 HDTV 모드이다.
대전에 내려온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 찍은 사진이고, 현상후 자가스캔한 것을
크기만 줄였다. 먼지 제거나 니트 이미지 신공 및 기타 보정신공은 발휘하지 않았다.
스캐너는 HDTV 모드로만 스캔하므로 (어떻게 보면 당연한 듯...)
스캔 후 알아서 짤라주는 약간의 후보적이 필요하게 된다.
어쨌거나...
APS 시스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지금은 Vectis S-1을 떠나보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만져보고 싶은 시스템이다.
양해부탁드리며, 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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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던 소니 s75를 버리고 SLR 카메라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처음으로 미놀타 알파 9000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 느낀 것은 결과물에 대한 감동과 함께 현상인화료의 압박이었다.
헝그리 유저로서 앞으로의 인화료가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있을 때,
필름 스캐너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필름 스캐너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천신만고 끝에 듀얼 3를 손에 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드디어 나도 자가 스캔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되었다.
스캐너를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내 눈에는 뭔가 외관상 이상한 점이 보였다.
바로, 스캐너 앞 뚜껑이 필요 이상으로 열린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APS 라는 세 글자가 눈에 띄였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Advanced Photo System...? 이게 뭐지?
APS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AD-10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APS 시스템에 대한 상식은 아래 링크로 대신하기로 한다.
http://www.rokkorclub.net/bbs/zboard.php?id=coterie_aps&page=7&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
간단히 요약하자면, 일반 SLR과 비교하여 좋은 점들은
현상 및 인화 후에도 필름통에 필름이 들어 있어 먼지나 스크래치 등으로부터 보관이 용이하고,
필름에 다쓴 필름인지 쓰다 꺼낸 필름인지 표시되고,
중간에 뺀 필름을 넣으면 알아서 자동으로 그 위치로 로딩하고,
작고 컴팩트하고, C, H, P 모드를 지원하여 다양한 구도로 찍을 수 있고
필름의 마그네틱 선에 촬영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어 기계가 있다면 꺼내볼 수 있다는 점들이다.
또한 일반 SLR에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된다.
세상에... 35mm 시스템의 고민들을 모두 해결해주는 이런 시스템이 있다니...
단지 우리나라에서는 찾는 이가 적어 마이너 오브 마이너 라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미놀타로 시작했기에 기왕에 시작한 거 미놀타로 APS 카메라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이 미놀타 최고급 APS SLR이라는 Vectis S-1...
역시 스펙은 링크로 대신하기로 한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생활방수도 된다는 점이었다.
마운트는 미놀타 알파 마운트가 아니라 V 마운트라는 다른 마운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http://www.rokkorclub.net/bbs/zboard.php?id=coterie_aps&page=7&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
그리고 당연히... APS 어댑터를 찾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우연한 기회에 APS 전용 어댑터인 AD-10 을 손에 넣게 되었다.
상하판 외관은 다음과 같다.
필름면이 보이는 구멍과 삽입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옆구리 사진이다.
스프링 식이라서 왼쪽의 레버를 아래로 당기면 텅~ 하면서 튀어 열린다.
35mm 필름은 5컷 또는 6컷씩 절단된 것을 일일히 손으로 스캐너에 넣어주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APS는 필름통안에 현상된 필름이 보관되므로 필름통을 넣어주는 것만으로 장착이 끝나며,
필름통안의 컷들을 한번에 스캔할 수 있다.
간단히 뚜껑을 닫으면 준비완료이다.
이제 스캐너 앞뚜껑을 끝까지 내리고 어댑터를 삽입하면 된다.
35mm 홀더와 마찬가지로 적당한 부위까지 들어가면 알아서 빨아들인다. 위잉~ 윙~
APS 어댑터를 넣으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APS 모드로 진입해 준다. (듀얼 4 기준)
스캔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25컷 필름이면 25컷이, 40컷 필름이면 40컷이 한꺼번에 스캔되어 파일로 저장된다.
APS 시스템은 C, H, P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Classic 모드는 35mm의 3:2 가로세로 비율과 비슷한 사진이 된다.
HDTV 모드는 양쪽이 가로로 조금 더 넓어진다. 가장 넓은 면적으로 찍힌다.
Panorama 모드는 위 아래가 가려져서 파노라마와 같은 사진이 된다.
모드를 변환시키면 뷰파인더가 가려지며 또는 열리며 해당 모드로 뷰파인더 모양을 보여준다.
그러나 찍히는 것부터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필름면에 기록되는 화상은 모두 HDTV 모드로 찍히는 것 같다.
추측하건데 그 사진이 어떤 모드로 찍혔는지 필름의 마그네틱 선에 함께 기록하는 것 같다.
스캐너 없을 때 처음 사진관에서 인덱스를 뽑아보니 모두 가장 큰 크기로 인덱스 되어 있고
어떤 모드로 찍었는지에 대한 기록과 함께
내가 찍었던 부분 만큼이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굳이 사진으로 보자면 다음과 같다. 화면 전체는 HDTV 모드이다.
대전에 내려온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 찍은 사진이고, 현상후 자가스캔한 것을
크기만 줄였다. 먼지 제거나 니트 이미지 신공 및 기타 보정신공은 발휘하지 않았다.
스캐너는 HDTV 모드로만 스캔하므로 (어떻게 보면 당연한 듯...)
스캔 후 알아서 짤라주는 약간의 후보적이 필요하게 된다.
어쨌거나...
APS 시스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지금은 Vectis S-1을 떠나보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만져보고 싶은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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