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oh R10 리코 알탱이! (키튼/이성호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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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튼/이성호님이 작성하신 글로서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모든 저작권은 이성호님께 있음을 밝힙니다.
내게 맞는 똑딱이를 찾았다. Ricoh R10 리코 알탱이!
편하게 반말로 갑니다. ^^
이제껏 써본 똑딱이가 그래도 꽤 되나보다.
똑딱이는 말 그대로 똑딱이.
기본적인 화질이야 보장돼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휴대성과 편의성이 중요하다.
작고 가벼울수록 좋다는 소리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중시하는 건, '들이댈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똑딱이는 대부분 35미리 이하 광각 렌즈를 달고 있기 때문에 최소초점 거리가 멀면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기 힘든 경우가 있다.
그런 점에서 Ricoh R10 (일명 알탱이)은 내 요구사항을 충실히 충족시켜준다.
Ricoh R10은 나름대로 유명한 럭셔리 똑딱이 R1에서 파노라마 기능을 뺀 다운그레이드 모델이다.
24mm 파노라마 기능이 빠진 게 아쉽기 하지만 어차피 짝퉁 파노라마니...
게다가 24mm 파노라마가 되면 렌즈밝기가 8로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그 정도 차이로 R1 의 거의 1/2 가격이니 용서가 된다.
(그래도 미련이 남긴 한다. 파노라마 기능 제거한 개조 R1 이 싼 값에 나오면 바꿔야지.... -_-)
보면 알겠지만 일단 작고 가볍다.
작기로 유명한 XA와 비교한 사진이다.
길이는 좀 길지만 두께는 훨씬 얇고 무게도 훨씬 가볍다.
셔츠 윗주머니에 넣어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외관부터 자세히 보면
일단 정면
왼쪽 위에 동그란 부분이 리모콘 센서고, 파인더 왼쪽옆이 거리계, 오른쪽 옆이 노출계센서, 플래쉬, 플래쉬 밑에 빨간 게 셀프타이머 램프다.
렌즈는 30mm 3.5 렌즈다.
보기엔 평범한데 결과물은 좀 특이하다. 좀 있다 보자.
뒷면은 이렇게 생겼다.
좀 자세히 보자면
요렇게 생겼다.
제일 왼쪽이 필름 강제 리와인딩, 그 옆에 mode, select, set 이라고 된 건 날짜 기능이다.
파인더 바로 옆에 AF 램프와 플래쉬 램프가 있고, 오른쪽에 전원 on/off 버튼이 있다.
off 상태에서는 렌즈가 배리어 안쪽에 감춰져 있다가
on 이 되면 배리어가 열리고 렌즈가 튀어나온다. 동작은 상당히 부드럽다.
특히 AF 램프는 촛점을 맞추면 녹색불이 들어오고, 촛점을 못 맞추면 녹색불이 깜박인다.
특수한 상황이라서 촛점을 못 맞출 때는 그냥 깜박이고, 최소촛점거리 안쪽이면 방정맞게 깜박인다.
위는 이렇게 생겼다.
기본적으로 세개의 버튼과 LCD 창, 그리고 셔터가 있다.
이중 제일 왼쪽의 플래쉬 버튼부터 보자면
누르지 않은 상태는 자동, 누르면 차례대로 적목감소, 발광금지, 강제발광이 되는데 특이한 것은 슬로우싱크로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슬로우싱크로 모드에서는 플래쉬표시가 깜박인다.
그 옆은 셀프타이머와 리모콘 버튼.
셀프타이머는 10초 후에 작동한다.
그 다음은 MODE 버튼인데, 똑딱이 답지 않게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기본은 multi AF. 상당히 정확한 AF를 보여준다. 측거점은 7개...
한번 누르면 single AF, 촬영자가 보다 정확한 촛점을 잡고자 할 때 사용한다.
물론 초점고점 가능하다.
흔히 이 모드를 스팟과 착각하기도 하는데 스팟은 아니다.
한번 더 누르면 풍경 모드, 촛점은 무한대로 가고 조리개를 조인다. 플래쉬도 안 터진다.
한번 더 누르면 슬로우싱크로모드. R1 설명서에는 수퍼나이트모드라고 되어있다.
2초간 셔터가 열린다.
한번 더 누르면 수퍼매크로(접사)모드.
이게 재밌는데, 원래 35Cm 까지 들이대는 것이 가능한데,
접사모드로 가면 렌즈가 튀어나오면서 25Cm 까지 들이댈 수 있다. 아주 매력적이다.
렌즈가 튀어나온 걸 확인할 수 있다.
R1 의 매뉴얼을 보면 이렇게 4가지 모드를 플래쉬 모드와 조합하면 모두 13가지 모드가 나온다고 되어있다.
사진출처 :http://www.butkus.org/chinon
근데 수퍼매크로모드(접사모드)가 있는 R10 의 경우는 더 많은 조합이 나온다.
(몇 개가 더 나올지는 각자 생각해보시길.... 나는 더 이상 계산하기 싫다.)
머리 아프게 저 모든 걸 쓸 리는 없지만 특수한 상황에선 유용하리란 생각은 든다.
셔터가 커서 누르기 편하고 셔터감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셔터랙도 별로 없어 보인다. 물론 촛점 잡는 시간은 걸린다. "빙,철컥" 정도...
아래는 그냥 이렇게 생겼다.
건전지는 CR123 이 들어간다.
필름을 먹이면 자동으로 다 감고나서 역으로 와인딩한다.
잘못해서 뒷커버를 열었을 경우에도 찍은 사진은 건질 수 있다.
사양이나 사용법을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여기로 가보시길. R1의 메뉴얼이지만 파노라마만 빼면 똑같다.
http://www.butkus.org/chinon/ricoh_r1/r1.htm
## 나노/정구승 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정합니다.
R10 은 R1 의 파노라마가 없는 대신 수퍼매크로모드가 있고, 1/750의 고속셔터를 지원한다고 하네요.
좋은 정보 주신 나노/정구승 님께 감사!
자, 이제 사진을 보자.
두롤 찍어봤는데
하나는 vista400, 하나는 auto200 을 먹였다.
리코의 사진은 발색이 좀 특이한 걸로 유명하다.
빨강, 파랑, 노랑 같은 원색이 굉장히 강하다.
햇빛이 좋은날 원색 표현.
굉장히 화려하다.
이것도 그렇다.
이건 저녁무렵에 그늘에서 찍었지만 역시 강렬하다.
그렇다고 아주 튀기만 하는 건 아니다.
이런 건 어떤가...
흐린날은 상당히 묵직한 색이 나온다.
노출도 이 정도면 상당히 마음에 든다.
특히 아래 사진은, 찍으면서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한대로 나와줘서 이 카메라를 좋아라 하고 신뢰하게 되었다.
보다시피 역광에서 노출도 적당하고, 플래어도 별로 없다.
렌즈밝기가 3.5라서 실내사진은 좀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200이나 400 물리면 실내사진도 괜찮다.
(초상권을 보호해주세요~)
플래쉬 사진은 뭐, 똑딱이가 그렇지 수준이다.
이놈이 자랑하는 수퍼나이트기능을 써보지 못했다.
똑딱이용 삼각대 하나 장만해서 시험해보고 싶기는 하다.
낯익은 얼굴들의 압박.... -_-
역광에서 자동으로 터지는 플래쉬 결과물은 이렇다.
자. 또하나 이놈이 자랑하는 접사모드!
일단 접사 아니라도 이 정도까지 접근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반응은 별로였다. -_-
접사로 가면
이건 각이 안 나와서 디카 찍듯이 노파인더로 찍었더니 흔들렸다.
그래도 하여간상당히 재밌지 않은가.
굳이 단점을 찾자면 꼴에 30mm 광각이라고 왜곡이 좀 있다.
이런 사진.
큰놈 얼굴이 넙대대해졌다.
요것도 좀....
하지만 이것도 재미로 보자면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노출 보정과 관련된 기능이 전혀 없다는 점.
그러나 이런저런 똑딱이를 굴려보면서 노출보정 기능 거의 쓴 일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결정적인 단점은 되지 못한다.
하여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카메라 되겠다.
똑딱이가 너무 럭셔리하면 막 굴리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사실은 자가최면을 걸어놨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멈출 생각이다.
이런 사진을 뽑아주니 더 뭘 바라겠는가...
내게 맞는 똑딱이를 찾았다. Ricoh R10 리코 알탱이!
편하게 반말로 갑니다. ^^
이제껏 써본 똑딱이가 그래도 꽤 되나보다.
똑딱이는 말 그대로 똑딱이.
기본적인 화질이야 보장돼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휴대성과 편의성이 중요하다.
작고 가벼울수록 좋다는 소리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중시하는 건, '들이댈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똑딱이는 대부분 35미리 이하 광각 렌즈를 달고 있기 때문에 최소초점 거리가 멀면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기 힘든 경우가 있다.
그런 점에서 Ricoh R10 (일명 알탱이)은 내 요구사항을 충실히 충족시켜준다.
Ricoh R10은 나름대로 유명한 럭셔리 똑딱이 R1에서 파노라마 기능을 뺀 다운그레이드 모델이다.
24mm 파노라마 기능이 빠진 게 아쉽기 하지만 어차피 짝퉁 파노라마니...
게다가 24mm 파노라마가 되면 렌즈밝기가 8로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그 정도 차이로 R1 의 거의 1/2 가격이니 용서가 된다.
(그래도 미련이 남긴 한다. 파노라마 기능 제거한 개조 R1 이 싼 값에 나오면 바꿔야지.... -_-)
보면 알겠지만 일단 작고 가볍다.
작기로 유명한 XA와 비교한 사진이다.
길이는 좀 길지만 두께는 훨씬 얇고 무게도 훨씬 가볍다.
셔츠 윗주머니에 넣어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외관부터 자세히 보면
일단 정면
왼쪽 위에 동그란 부분이 리모콘 센서고, 파인더 왼쪽옆이 거리계, 오른쪽 옆이 노출계센서, 플래쉬, 플래쉬 밑에 빨간 게 셀프타이머 램프다.
렌즈는 30mm 3.5 렌즈다.
보기엔 평범한데 결과물은 좀 특이하다. 좀 있다 보자.
뒷면은 이렇게 생겼다.
좀 자세히 보자면
요렇게 생겼다.
제일 왼쪽이 필름 강제 리와인딩, 그 옆에 mode, select, set 이라고 된 건 날짜 기능이다.
파인더 바로 옆에 AF 램프와 플래쉬 램프가 있고, 오른쪽에 전원 on/off 버튼이 있다.
off 상태에서는 렌즈가 배리어 안쪽에 감춰져 있다가
on 이 되면 배리어가 열리고 렌즈가 튀어나온다. 동작은 상당히 부드럽다.
특히 AF 램프는 촛점을 맞추면 녹색불이 들어오고, 촛점을 못 맞추면 녹색불이 깜박인다.
특수한 상황이라서 촛점을 못 맞출 때는 그냥 깜박이고, 최소촛점거리 안쪽이면 방정맞게 깜박인다.
위는 이렇게 생겼다.
기본적으로 세개의 버튼과 LCD 창, 그리고 셔터가 있다.
이중 제일 왼쪽의 플래쉬 버튼부터 보자면
누르지 않은 상태는 자동, 누르면 차례대로 적목감소, 발광금지, 강제발광이 되는데 특이한 것은 슬로우싱크로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슬로우싱크로 모드에서는 플래쉬표시가 깜박인다.
그 옆은 셀프타이머와 리모콘 버튼.
셀프타이머는 10초 후에 작동한다.
그 다음은 MODE 버튼인데, 똑딱이 답지 않게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기본은 multi AF. 상당히 정확한 AF를 보여준다. 측거점은 7개...
한번 누르면 single AF, 촬영자가 보다 정확한 촛점을 잡고자 할 때 사용한다.
물론 초점고점 가능하다.
흔히 이 모드를 스팟과 착각하기도 하는데 스팟은 아니다.
한번 더 누르면 풍경 모드, 촛점은 무한대로 가고 조리개를 조인다. 플래쉬도 안 터진다.
한번 더 누르면 슬로우싱크로모드. R1 설명서에는 수퍼나이트모드라고 되어있다.
2초간 셔터가 열린다.
한번 더 누르면 수퍼매크로(접사)모드.
이게 재밌는데, 원래 35Cm 까지 들이대는 것이 가능한데,
접사모드로 가면 렌즈가 튀어나오면서 25Cm 까지 들이댈 수 있다. 아주 매력적이다.
렌즈가 튀어나온 걸 확인할 수 있다.
R1 의 매뉴얼을 보면 이렇게 4가지 모드를 플래쉬 모드와 조합하면 모두 13가지 모드가 나온다고 되어있다.
사진출처 :http://www.butkus.org/chinon
근데 수퍼매크로모드(접사모드)가 있는 R10 의 경우는 더 많은 조합이 나온다.
(몇 개가 더 나올지는 각자 생각해보시길.... 나는 더 이상 계산하기 싫다.)
머리 아프게 저 모든 걸 쓸 리는 없지만 특수한 상황에선 유용하리란 생각은 든다.
셔터가 커서 누르기 편하고 셔터감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셔터랙도 별로 없어 보인다. 물론 촛점 잡는 시간은 걸린다. "빙,철컥" 정도...
아래는 그냥 이렇게 생겼다.
건전지는 CR123 이 들어간다.
필름을 먹이면 자동으로 다 감고나서 역으로 와인딩한다.
잘못해서 뒷커버를 열었을 경우에도 찍은 사진은 건질 수 있다.
사양이나 사용법을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여기로 가보시길. R1의 메뉴얼이지만 파노라마만 빼면 똑같다.
http://www.butkus.org/chinon/ricoh_r1/r1.htm
## 나노/정구승 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정합니다.
R10 은 R1 의 파노라마가 없는 대신 수퍼매크로모드가 있고, 1/750의 고속셔터를 지원한다고 하네요.
좋은 정보 주신 나노/정구승 님께 감사!
자, 이제 사진을 보자.
두롤 찍어봤는데
하나는 vista400, 하나는 auto200 을 먹였다.
리코의 사진은 발색이 좀 특이한 걸로 유명하다.
빨강, 파랑, 노랑 같은 원색이 굉장히 강하다.
햇빛이 좋은날 원색 표현.
굉장히 화려하다.
이것도 그렇다.
이건 저녁무렵에 그늘에서 찍었지만 역시 강렬하다.
그렇다고 아주 튀기만 하는 건 아니다.
이런 건 어떤가...
흐린날은 상당히 묵직한 색이 나온다.
노출도 이 정도면 상당히 마음에 든다.
특히 아래 사진은, 찍으면서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한대로 나와줘서 이 카메라를 좋아라 하고 신뢰하게 되었다.
보다시피 역광에서 노출도 적당하고, 플래어도 별로 없다.
렌즈밝기가 3.5라서 실내사진은 좀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200이나 400 물리면 실내사진도 괜찮다.
(초상권을 보호해주세요~)
플래쉬 사진은 뭐, 똑딱이가 그렇지 수준이다.
이놈이 자랑하는 수퍼나이트기능을 써보지 못했다.
똑딱이용 삼각대 하나 장만해서 시험해보고 싶기는 하다.
낯익은 얼굴들의 압박.... -_-
역광에서 자동으로 터지는 플래쉬 결과물은 이렇다.
자. 또하나 이놈이 자랑하는 접사모드!
일단 접사 아니라도 이 정도까지 접근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반응은 별로였다. -_-
접사로 가면
이건 각이 안 나와서 디카 찍듯이 노파인더로 찍었더니 흔들렸다.
그래도 하여간상당히 재밌지 않은가.
굳이 단점을 찾자면 꼴에 30mm 광각이라고 왜곡이 좀 있다.
이런 사진.
큰놈 얼굴이 넙대대해졌다.
요것도 좀....
하지만 이것도 재미로 보자면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노출 보정과 관련된 기능이 전혀 없다는 점.
그러나 이런저런 똑딱이를 굴려보면서 노출보정 기능 거의 쓴 일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결정적인 단점은 되지 못한다.
하여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카메라 되겠다.
똑딱이가 너무 럭셔리하면 막 굴리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사실은 자가최면을 걸어놨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멈출 생각이다.
이런 사진을 뽑아주니 더 뭘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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