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파 콤팩트 Agfa Compact (키튼/이성호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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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튼/이성호님이 작성하신 글로서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모든 저작권은 이성호님께 있음을 밝힙니다.
* 현재 이미지 파일이 없습니다..
야무진 목측식 똑딱이, 아그파 콤팩트 Agfa Compact
어찌어찌하여 전에도 AF-C를 빌려주셨던 박광석님께 카메라 두대를 얻게 되었다.
감사할 따름... ^^
하나는 M39 인더스타를 장착한 Zenit 3M...
아쉽게도 요놈은 얼마 안 가서 셔터스피드 조절 링이 걷도는 문제가 생겨버렸다.
다른 하나는 바로 오늘의 주인공, 아그파 콤팩트....
처음 보는 순간부터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작지만 단단해보이는 외관!
뒤판의 저 made in Germany 표기... 왠지 있어보이지 않는가... ㅡ_ㅡ
크기는 인기 똑딱이 AF-600이랑 비슷한 정도.
대신 약간 두껍고 무게는 상당히 더 나간다.(아무래도 쇠판인듯... ㅡ_ㅡ;)
(잘 안 보이지만 렌즈 구멍 아래위로 electronic winder 라고 자랑스럽게 써져있다.)
오른쪽 옆의 '바'를 내리면 커버가 열리면서 파인더가 드러나고 렌즈가 튀어나온다.
치이잉~!(이거 상당히 재밌다. ^^;;)
렌즈는 Agfa Solinar 39mm 1:2.8
나름대로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렌즈....
렌즈 앞쪽에는 감도 조절 링이 있다.
디자인은 독일 카메라 답게 굉장히 심플하다.
윗대가리 함 보자.
저 뻘건 게 셔터다...
셔터감은.... 보시다시피 거시기하다...
목측이니 반셔터 이런 거 없고, 그야말로 'ㅤㄸㅣㄱ'이다.
씨게 누르면 두장 찍힌다... ㅡ_ㅡ;
그외 딴 건.... 암것도 없다... ㅡ_ㅡ
아... 아니다. 셔터 옆의 커버를 셔터 쪽으로 밀면 리와인딩 스위치가 나온다.
좀 특이하다. 저놈을 살짝 돌리면 리와인딩이 된다.
그리고 이놈 목측식이다.
위에서 보면 렌즈 경통에 그림으로 사람, 단체, 산 모양 나오고
1, 1.2, 1.5, 2, 3, 5, 무한대 표시되어 있는 거 보일게다.
뒷면 오른쪽 단추를 살짝 내리면 뚜껑 따진다.
뚜껑 따면 이렇게 생겼다.
좀 특이한 건 필름실 아래 판이 빠져나와서 필름을 넣고 빼게 되어 있다는 정도.
아참, 그리고 필름 끼울 때 왼쪽 와인더 저 고리에 필름 매거진 구멍을 잘 걸어줘야 한다.
안 그럼 필름 안 감긴다.
XA처럼 옆구리에 붙이는 전용 플레쉬도 있다. 바로 요놈
합체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 두둥!
저거 붙이면 사실 '콤팩트'하지는 않다.
그래서 플레쉬 써본적 한번도 없다. ㅡ_ㅡ
그래도 이쁘지 않은가!
요놈 받아서 바로 비스타400 물리고 나름 열심히 테스트샷을 찍었는데
나중에 리와인딩 하면서 실수로 필름이 덜 돌아갔는데 뒷뚜껑을 따버렸다.
급한 성질이 문제. 리와인딩 스위치를 한참 돌려놨는데도 계속 돌아가길래
'어라 이거 다 돌아가면 멈추는 거 아닌감? 그냥 감으로 멈춰야 되남? 싶어서 따버렸더니
카메라 안에 버젓이 필름이 물려있더라는 슬픈 이야기... ㅡ_ㅜ
그래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어서 사용기가 늦어졌다.
예를 들어 이런 거...
그리고 안 탄 사진도 이상하게 입자가 거칠고 좀 거시기했다.
비스타 400을 FDI에 맡겨서 그런지, 빛이 영향을 준 건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원래 내 주력필름인 자동 400을 물리고 다시 테스트하기로 했다.
역시나 자동자동에 FDI는 어지간하믄 불패의 카드다... ㅡ_ㅡ)v
날씨 좋은 날 사진이 잘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수평 못 맞추는 건 불치병이다... ㅡ_ㅡ;;)
구름이 멋져서 몇 장 찍었는데 하늘 참 퍼렇게 나왔다.
39mm 렌즈라 광각느낌은 거의 없다.
똑딱이 치고는 파인더 시원하고 넓은 편인데 갖다대면 딱 표준렌즈 느낌이다.
흐린 저녁 무렵이긴 하지만
노출차가 꽤 컸는데 이 정도 나와준 걸 보면 자동 400의 관용도도 관용도지만
노출계도 꽤 쓸만 한 것 같다.
렌즈가 2.8로 밝아서 어지간한 실내나 밤에도 목측만 잘하면 문제없이 찍을 수 있다.
(큰아들,,, 좀 남사시럽다.... *ㅡ_ㅡ*)
(작은 아들,,, 인상 쫌 피지? ㅡ_ㅡ;;)
(사과는 앉아서 좀 먹고!)
(서울 시립미술관)
(명륜동 밤거리의 쇼윈도)
이놈 사양을 못 찾았다.
셔터스피드가 어느정도까지 되는지...
근데 이런 사진을 보면 상당히 저속 셔터가 지원되는게 아닐까 추측하게 한다.
(아님 말고... ㅡ_ㅡ;;)
저 까페 진짜 어둡다. 어두침침 퀴퀴.... ㅡ_ㅡ
윗 사진의 경우, 저 테이블 위에 조그만 촛불이 조명의 전부....
요건 거기서 나와서 문예회관 앞 길에서 한장... 여기도 조명 상태는 최악...
찍으면서도 '과연 나올까?' 했다...
(인물사진은 퍼가면 안되는 거 알죠? 인물에 대한 품평도 금지!)
어떤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머 하여간 결론은 항상 비슷하지만
세상에 안 좋은 카메라는 없다.... ^^
(이 사진은 사용기에 올려도 되나 싶은데....
갤러리에도 적었지만 이 사진은 동의를 못 구하고 노파인더로 찍은 사진입니다.
본인이 보신다면 연락주세요. 그리고 원하시면 바로 내립니다...)
* 현재 이미지 파일이 없습니다..
야무진 목측식 똑딱이, 아그파 콤팩트 Agfa Compact
어찌어찌하여 전에도 AF-C를 빌려주셨던 박광석님께 카메라 두대를 얻게 되었다.
감사할 따름... ^^
하나는 M39 인더스타를 장착한 Zenit 3M...
아쉽게도 요놈은 얼마 안 가서 셔터스피드 조절 링이 걷도는 문제가 생겨버렸다.
다른 하나는 바로 오늘의 주인공, 아그파 콤팩트....
처음 보는 순간부터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작지만 단단해보이는 외관!
뒤판의 저 made in Germany 표기... 왠지 있어보이지 않는가... ㅡ_ㅡ
크기는 인기 똑딱이 AF-600이랑 비슷한 정도.
대신 약간 두껍고 무게는 상당히 더 나간다.(아무래도 쇠판인듯... ㅡ_ㅡ;)
(잘 안 보이지만 렌즈 구멍 아래위로 electronic winder 라고 자랑스럽게 써져있다.)
오른쪽 옆의 '바'를 내리면 커버가 열리면서 파인더가 드러나고 렌즈가 튀어나온다.
치이잉~!(이거 상당히 재밌다. ^^;;)
렌즈는 Agfa Solinar 39mm 1:2.8
나름대로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렌즈....
렌즈 앞쪽에는 감도 조절 링이 있다.
디자인은 독일 카메라 답게 굉장히 심플하다.
윗대가리 함 보자.
저 뻘건 게 셔터다...
셔터감은.... 보시다시피 거시기하다...
목측이니 반셔터 이런 거 없고, 그야말로 'ㅤㄸㅣㄱ'이다.
씨게 누르면 두장 찍힌다... ㅡ_ㅡ;
그외 딴 건.... 암것도 없다... ㅡ_ㅡ
아... 아니다. 셔터 옆의 커버를 셔터 쪽으로 밀면 리와인딩 스위치가 나온다.
좀 특이하다. 저놈을 살짝 돌리면 리와인딩이 된다.
그리고 이놈 목측식이다.
위에서 보면 렌즈 경통에 그림으로 사람, 단체, 산 모양 나오고
1, 1.2, 1.5, 2, 3, 5, 무한대 표시되어 있는 거 보일게다.
뒷면 오른쪽 단추를 살짝 내리면 뚜껑 따진다.
뚜껑 따면 이렇게 생겼다.
좀 특이한 건 필름실 아래 판이 빠져나와서 필름을 넣고 빼게 되어 있다는 정도.
아참, 그리고 필름 끼울 때 왼쪽 와인더 저 고리에 필름 매거진 구멍을 잘 걸어줘야 한다.
안 그럼 필름 안 감긴다.
XA처럼 옆구리에 붙이는 전용 플레쉬도 있다. 바로 요놈
합체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 두둥!
저거 붙이면 사실 '콤팩트'하지는 않다.
그래서 플레쉬 써본적 한번도 없다. ㅡ_ㅡ
그래도 이쁘지 않은가!
요놈 받아서 바로 비스타400 물리고 나름 열심히 테스트샷을 찍었는데
나중에 리와인딩 하면서 실수로 필름이 덜 돌아갔는데 뒷뚜껑을 따버렸다.
급한 성질이 문제. 리와인딩 스위치를 한참 돌려놨는데도 계속 돌아가길래
'어라 이거 다 돌아가면 멈추는 거 아닌감? 그냥 감으로 멈춰야 되남? 싶어서 따버렸더니
카메라 안에 버젓이 필름이 물려있더라는 슬픈 이야기... ㅡ_ㅜ
그래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어서 사용기가 늦어졌다.
예를 들어 이런 거...
그리고 안 탄 사진도 이상하게 입자가 거칠고 좀 거시기했다.
비스타 400을 FDI에 맡겨서 그런지, 빛이 영향을 준 건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원래 내 주력필름인 자동 400을 물리고 다시 테스트하기로 했다.
역시나 자동자동에 FDI는 어지간하믄 불패의 카드다... ㅡ_ㅡ)v
날씨 좋은 날 사진이 잘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수평 못 맞추는 건 불치병이다... ㅡ_ㅡ;;)
구름이 멋져서 몇 장 찍었는데 하늘 참 퍼렇게 나왔다.
39mm 렌즈라 광각느낌은 거의 없다.
똑딱이 치고는 파인더 시원하고 넓은 편인데 갖다대면 딱 표준렌즈 느낌이다.
흐린 저녁 무렵이긴 하지만
노출차가 꽤 컸는데 이 정도 나와준 걸 보면 자동 400의 관용도도 관용도지만
노출계도 꽤 쓸만 한 것 같다.
렌즈가 2.8로 밝아서 어지간한 실내나 밤에도 목측만 잘하면 문제없이 찍을 수 있다.
(큰아들,,, 좀 남사시럽다.... *ㅡ_ㅡ*)
(작은 아들,,, 인상 쫌 피지? ㅡ_ㅡ;;)
(사과는 앉아서 좀 먹고!)
(서울 시립미술관)
(명륜동 밤거리의 쇼윈도)
이놈 사양을 못 찾았다.
셔터스피드가 어느정도까지 되는지...
근데 이런 사진을 보면 상당히 저속 셔터가 지원되는게 아닐까 추측하게 한다.
(아님 말고... ㅡ_ㅡ;;)
저 까페 진짜 어둡다. 어두침침 퀴퀴.... ㅡ_ㅡ
윗 사진의 경우, 저 테이블 위에 조그만 촛불이 조명의 전부....
요건 거기서 나와서 문예회관 앞 길에서 한장... 여기도 조명 상태는 최악...
찍으면서도 '과연 나올까?' 했다...
(인물사진은 퍼가면 안되는 거 알죠? 인물에 대한 품평도 금지!)
어떤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머 하여간 결론은 항상 비슷하지만
세상에 안 좋은 카메라는 없다.... ^^
(이 사진은 사용기에 올려도 되나 싶은데....
갤러리에도 적었지만 이 사진은 동의를 못 구하고 노파인더로 찍은 사진입니다.
본인이 보신다면 연락주세요. 그리고 원하시면 바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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