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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oflex 35-70사용기 (삼양광학) - (하상우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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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우님이 작성하신 글로서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모든 저작권은 하상우님께 있음을 밝힙니다.



Beroflex 35-70 사용기

1. 사용된 장비

Dynax 7xi
Beroflex 35-70 3.5-4.5
Konica Chrome 100

FS-1200win film scanner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작성자인 제게 있습니다. 아시다 시피 제가 다쓰고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은 코니카 크롬 100으로 촬영후 제가 직접 필름스캔을 했습니다. 거의 무보정이고 포토웍스를 이용한 리사이징을 했습니다. 링크등은 허용하지만.. 퍼가시거나 사진을 가져가신다거나 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자 본격적 사용기에 들어가겠습니다.

들어가기전에 평어체이며, 필자나 지인이라는 말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글을 읽지 말고 사진만 보세용~ 이 사용기로 아~ 요런 렌즈도 쓸 만하구나, 한번 달려봐야지 라는 마음이 든다면~ 대략 성공한 사용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이 렌즈는 니콘마운트로도 있다는군요

1. 비극적 운명 내게 당도하다.
필자는 얼마전 한 렌즈를 팔아 버렸다. 그 렌즈의 이름은 미놀타
AF 28-135 4-4.5

소위 말하는 미놀타의 전설의 렌즈이다. 28-70G 이전에 최고 렌즈라고 하는데 AF 도 빠르고 콘트라스트 샤프니스 색감등등 나무랄 때 없는 렌즈였다.

그 러 나 !!!

난 팔아 버렸다. 내가 28-70G를 산 것도 아니요, 최고의 성능비 24-85나 28-105를 산 것도 아니다 요즘들어 아주 대단한 평가를 받는 F4라인의 표준줌도 아니다.


이름 하여~! Beroflex 35-70 3.5-4.5.. 필자의 정신상태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설마..하는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터이다. 그러나 필자는 위의 저 렌즈가 있기에 아주 과감히 약간의 망설임뒤에 낼름 팔아 버렸다. 28-135, 편의성을 중시하는 필자로선 최단거리가 너무 멀었고 (1.5미터), 너무 무거웠다.

2. 자자..그렇다면 28-135에게 비운의 운명을 맞게한 렌즈의 외관을 살펴보자.

종종 가는 ㅤㅅㅑㅍ에서 낼름 빌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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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그리 멋지구리 하지 않다. 렌즈의 코팅 색은 보라색과 황색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멀티코팅이다. 필터구경은 52미리, 최단거리 40센티미터로 대략 1:5 마크로(이것도 마크로냐구~! 난 그래도 좋다) 고로 광각에서의 아웃포커싱도 물론 당근 가능한 렌즈다. 자~ 여기서 색감이 어떤지 잠시~ 감상하고 가자.

필자는 이렌즈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한다. 일반 미놀타 렌즈보다 1/3 내지는 1/2정도 언더셋팅이 된 렌즈라고. 그러니 약간 색감이 진한 편이다라는 평가를 써본사람들은 얘기한다. 필자도 이에 대해 동감하는 편이며, 이 색감 때문에~ 과감히 28-135를 포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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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유일하게 이번 사용기에서 네가티브로 찍은 사진이다. 동묘 뒷골목의 어느 고철상 벽인데 색이 참 이뻤다, 아주 충실하게 색이 재현되었다 싶다. 물론 동일한 필름 스캐너를 사용 후지 오토 200으로 필름을 사용하였다.




3. 자 ...이제 사진을 보면서 평가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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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역에서 해지고 나서 찍었다. 물론 형광등 빛에 의해 시퍼렇다 -_- 역시나 언더셋팅인 듯 사진이 좀 어두운 감이 있다. 물론 스캐너 탓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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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집근처다. 전척역으로 걸어가면서 찍었는데 그날 따라 간만에 날이 무자게 맑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요런 사진이 나오게 된 이유는...미놀타의 14분할 측광 때문이다. 그나마 그래서 아예 실루엣이 되지 않았다고 다행이라 생각한다 -_- 슬라이드의 관용도란 참 무섭다. 마침 주머니에 모 ㅤㅅㅑㅍ에서 얻어온(사장님 감사~ ^^) Kenko PL이 있어서 그것을 이용해서 몇컷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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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노란색은 생각만큼 노랗게 재현되지 않는다. 원본을 다시 살펴보니 노란색 표현은 평균수준이다. 다만..필름스캐너의 압박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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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빨강계열 즉 레드나, 마젠타의 재현은 상당히 좋다과 보여진다. 왼쪽위 귀퉁이에 살자쿵 비네팅이 보인다. 35미리 영역에서 노출차가 심할 때 간혹 보이는데.. 다른 렌즈들도 나타나긴 다 나타나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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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보통 줌렌즈들은 최대 광각영역에서 더 좋은 해상도를 나타내주는데 이 렌즈는 망원영역에서 더 좋은 해상도를 나타내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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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바로 아웃포커싱 테스트. 70미리 영역에서 거리 약 1.5미터를 향해서 조리개 최대개방(4.5)로 찍은 사진이다. 후에 완성될 사용기 "아웃포커싱의 법칙"에서 밝히겠지만 이 렌즈로도 아주 충분히 좋은 아웃포커싱을 할 수 있다. 아니 효과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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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미리 영역에서의 최대개방, 아웃포커싱은 깔끔한데 약간의 보라색 기운이 돈다. 원본은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다. 렌즈 자체가 보라색과 마젠타계열의 색에 강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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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빼곰히 보이는 빨간색의 재현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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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이 아래사진도 조금 보라색을 돈다. 실지로 이렇게 심하진 않다...스캐너의 압박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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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화상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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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영역을 옮겨 동묘로 왔다. 동묘에 위치한 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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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약간 언더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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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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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롯데캐슬...이게 생겨서 맞은편 새로 생긴 건물에는 아웃* 스테*크 집이 생긴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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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과 요 아래 여관 사진이 이 렌즈의 색감의 제대로 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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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거리사진을 찍을 때 이 색감을 가장 선호한다. 진하고 차분하며 묵직한 이 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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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빨간색에 강하다. 무겁게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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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빨간색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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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니스에 대해서는 내 스캐너가 그리 대단치 않으므로 사진에는 그리 표현되지 않는다. 얘기를 하자면 MF Nikkor 35-105 3.5-4.5 정도 된다. 요것만큼은 보장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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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 창경궁에서의 인물 사진 두컷, 저녁무렵이라 조금 갈색토이 돈다. 좋지 않은가? 내가 가장 선호하는 색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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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간단히 말하자면 이 렌즈는 니콩이다. 니콘유저들이 버럭~! 할 일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전에 아주 유용하게 써봤던 위에서도 밝혔던 Nikkor 35-105와 아주 유사한 색감과 선예도 기타 등등을 가진다. 많은 사용자들도 이 렌즈에 대해서 "니콘에 가까운 듯 해용~" 이라는 말을 했는데 필자도 동의하는 바이다.

요 렌즈는 가격이 무쟈게 저렴하다, 사람들 심리가 우스운 것이 싸면 후지다라는 결론이 내려지는데 난 아니라고 본다. 이 렌즈는 아주 충실한 렌즈이다. 필자는 이 렌즈를 세 개째 사용하고 있다. 필자가 사용해본 미놀타 표준 줌 렌즈는 28-85, 24-85, 28-105, 35-105(new), 28-135, 28-80, 35-80, 35-70(new, old) 등등 사용해보았는데 필자에게 맞는 렌즈는 바로 요 렌즈였다. 뭐 28-70G를 누가 준다면 모를까 (아마 그것도 낼름 팔아먹고 말거다)

필자 같이 가격대비 성능에 목숨을 건다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렌즈가 바로 이 렌즈가 아닌가 한다.

성능이 의심스럽다고? 렌즈 앞캡, 뒷캡사는 샘치고 사서 써보라, 니콘 색감을 그리워하는데 미놀타 바디가 좋다면 두말 말고 이렌즈를 써보라

다만 Dynax 7같은 최신형 AF 바디에는 호환이 잘 되지 않는 편이니 주의하고 현재 필자는 7000i에 이어 7xi에 사용하는데 아주 완벽하게 호환이 되고 있다.

수치적으로 평가를 내리자면 (포토도를 따라해 보자) AF 속도 3.3 (35-105new보다 약간 느리거나 비슷하다) 외관 2.5 (조금 없어 보인다 -_-)

색감 4.0 (필자 주관으로는 4.5 만점이다)

샤프니스 3.5 그 외의 장점이 있다면 배럴디스토션이 적은 편이다. 제일 적다고 아예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사진을 찍어보면 광각에서의 외곡은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 필자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다.

이외에 항목은 잘 모르므로 패스~

여기다가 좀 기고만장한 글을 좀 쓰자면 최고의 바디와 최고의 렌즈를 가진 사람에게도 난 요렌즈를 가지고서 찍는다면 "이기지는 못해도 지진 않을 자신이 있다" 라고~ 그만큼 나는 이 렌즈에 대해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으며 주위에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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