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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기 - 2부 (바라나시) - 사진이 많아 로딩시간이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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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에서 바라나시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멀더군요. 아래 지도의 참조하세요. 8시경에 기차를 타고 델리를 출발해서 바라나시에 도착한 것은 아침 9시가 넘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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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도 전체 지도입니다. 실제로 이번 여행에서 제가 방문한 곳은 델리 -> 바라나시 -> 카주라호 -> 잔시 -> 아그라 -> 자이푸르 -> 델리로 이어지는 일정입니다. 9일간의 이동이었지만 실제로 보면 인도 전체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대로 인도 여행을 하려면 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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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VARANASI)
바라나시는 힌두교인들에게 가장 성스럽게 여겨지는 강 중의 하나인 갠지스 강을 끼고 형성된 도시로, 3000년 이상 힌두 성지로서 번성했다. 불교의 석존이 처음으로 설법한 장소인 사르나트(Sarnath)도 바라나시의 영역으로, 시가지에서 12Km 정도 떨어져 있다. 가트란 육지에서 강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는 계단길을 이르는데, 순례자들이 갠지스 강에 몸을 담그는 의식을 행하기 위해 강의 서편 줄기를 따라 100여 개의 가트가 설치되어 있다


바라나시 역을 나서자 릭샤와 오토릭샤들이 보이더군요. 인도의 택시 혹은 대중교통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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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소를 봤습니다. ^^;; 델리는 도시개발로 인해 시내에 있던 소를 전부 외곽으로 내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내에 있던 소를 보지 못했는데 바라나시에 도착하니까 소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 이후론 소 무지 무지 많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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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찍은 시내 풍경입니다. 도로 포장상태도 좋지 않고 거리역시 깨끗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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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역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노상방뇨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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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아침을 다시(-.-) 먹었습니다. 기차에서 먹었던 것은 간식이었나 봅니다. 하옇튼 이번 여행에서 밥은 무지 많이 먹었습니다. 물론 밤마다 가이드와 같이 여행온 분들과 밤세도록 술을 먹었습니다. 주로 인도 양주를 먹었는데 폭탄주로 해서 어떤 맛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첫날 델리의 호텔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다행히 바라나시으 호텔은 깨끗하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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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식사 후에 좀 쉬다가 점심때는 맥도널드에서 때웠습니다. 소고기를 안 먹는 인도의 특성상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바로 호텔옆에 얼마전에 생겼다고 합니다. 기대하고 같지만 메뉴가 전부 샐러드 아니면 닭고기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치킨버거는 맛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없네요..


맥도널드 햄버거로 간단히 점심을 떼우고 녹야원으로 갔습니다. 석가모니가 최초로 설법을 시작한 장소라고 하는데 불교쪽에선 중요한 성지인가 봅니다. 땅속에 묻혔던 것을 영국인이 발견해서 복원했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사슴이 많아서 녹야원이라고 부른다네요..

녹야원
사르나트 성지라고도 한다. 녹야원 •선인론처 •선인주처 •선인녹원 •선원 •녹원 •녹림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석가가 35세에 성도한 후 최초로 설법을 개시한 곳이며, 이 때 아야다교진여 등 5명의 비구를 제도하였다고 한다.
탄생(룸비니) •성도(부다가야) •입멸(쿠시나가라)의 땅과 더불어 불교 4대 성지의 하나로 일컬어지며, 다메크탑을 비롯한 많은 불교 유적과 사원 •박물관 등이 여러 곳에 남아 있다. 박물관에는 아쇼카와 석주두를 비롯하여 많은 유품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특히 네 마리의 사자상으로 된 주두는 인도미술 최고의 걸작으로 마우리아기에 속하는 가장 오래 된 유물이다.


가이드인 Sunil Singh가 녹야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뒤편에 있는 사람은 버스에 있는 기사 조수입니다. 주로 하는 일은 백미러 대신 옆을 봐주는 것과 톨비를 내는 일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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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라시 현지 가이드입니다. 일정이 길어서 그런지 Sunil Singh 혼자서 모든 일을 하지는 않고 각 지역마다 별도의 현지 가이드가 있어서 일정을 봐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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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원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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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으면서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 와이프입니다. 저도 덕분에 헤링본 가방 방수 테스트는 확실히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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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원 들어갔을때만 해도 슬슬 내리던 비가 막판에 엄청 쏟아 부웠습니다.. 다들 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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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기념품을 팔기위해 달려들더군요. 기념품 값이 녹야원 들어갈때는 10달러, 5달러였는데 나올때는 1-2달러로 돌변하더군요. 이후에도 가는 곳마다 같은 현상이었습니다. 관심없는 척 하면 가격이 계속 내려가더군요. 아래 사진의 와이프 뒤에 있는 꼬마들이 기념품 팔던 아이들입니다.. 계속 졸졸 따라다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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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원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옛날에는 사슴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일부러 기르고 있는 건지 그냥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녹야원 옆에 사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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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원 옆에 바로 사르나트 박물관이 붙어 있습니다. 박물관내에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이 없습니다. 일부 소장품등은 해외 전시를 위해 자리를 비웠더군요.

사르나트 박물관
사르나트 박물관에는 아쇼카와 석주두(石柱頭)를 비롯하여 많은 유품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특히 네 마리의 사자상(獅子像)으로 된 주두는 인도미술 최고의 걸작으로 마우리아기(期)에 속하는 가장 오래 된 유물이다. ('사르나트' 고고 박물관은 1904년에 건립) 아쇼카 석주의 사자주두, 초전법륜불좌상 등 이 지방에서 출토된 구산왕조 및 굽타왕조 시대의 불교 조각을 중심으로 기원전 3세기에서 12세기까지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저녁마다 많은 사람들이 갠지스강에는 촛불을 떠내려보낸다고 합니다. 여행일정엔 포함되어 있었는데 비가와서 결국 가지를 못하고 인도 전통춤을 보러 갔습니다. 강변으로 떠내려가는 촛불들이 참 멋있다고 하는데 못 본게 아쉬웠습니다.

전통 춤 반주를 하시는 분입니다. 아코디언 비슷한 악기 같습니다. 연주자가 참 멋있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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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뒤에 북처럼 생긴 악기를 다루는 분도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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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춤을 출 아가씨가 도착했습니다. 대학에서 춤을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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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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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디카가 1분밖에 동영상이 안되고 화질도 좀 안 좋아서 선명치 못합니다.




전통춤을 관람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인도의 전통음식인 란과 인도의 대표 맥주인 킹피셔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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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갠지스강으로 보트를 타면서 일출을 보기 위해 같습니다. 의무 옵션이었는데 불행히도 어제부터 날씨가 안 좋아 하늘엔 구름만 가득했습니다. 대신 어제 내린 비로 바라나시의 미로 같은 골목이 깨끗해 졌습니다. 원래는 냄새가 지독해서 마스크를 준비하라고 까지 했지만 아침 공기가 상쾌하기 까지 했습니다.

갠지스강 (가트)
혼잡한 바라나시의 시가지에서 발생하는 온갖 오물이 흘러가는 곳이 갠지스 강이고, 동물과 어린아이 그리고 수행자(원하는 경우)들의 시체들과 같이 힌두 계율상 화장될 수 없는 시체들이 수없이 버려지는 곳이 갠지스 강이고, 차츰 공업화되어 가는 인도의 추세에 따라 더욱더 심각하게 오염되어 가는 곳이 갠지스 강이다. 그러나 힌두교인들에게 이곳의 강물은 변함없이 성스러운 것이어서 마시고 목욕하고 그리고 수영을 즐기는 데도 물로 인한 질병을 앓게 되는 것 같지는 않다.



갠지스강으로 가는 새벽길에 아기소가 이쁘게 잠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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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강의 새벽 모습입니다. 일출과 같이 보면 멋지다고 하는데 일출은 물건너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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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 강물 엄청 더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 물에서 목욕도 하고 양치도 하고 마시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무도 탈 안난다고 합니다. 성스러운 강이 맞나 봅니다. 종종 시체도 떠내려가기도 합니다. 차마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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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트에 올라 탔습니다. 처음 탄 보트가 너무 작어서 잘 안 움직여서 중간에 큰 배로 바꾸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보트 타고 가면서 보이는 모습들입니다. 목욕하는 사람, 양치질 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등등 여러 모습이었습니다. 제 카메라 밧데리가 배를 타자 마자 떨어져서 와이프의 디마지 7i로만 찍은 사진들입니다. 버스안에 밧데리가 4개나 더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때는 달랑 카메라만 가지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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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일부에선 이렇게 노상방뇨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큰일도 본답니다. -.- 물론 다 강물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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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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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 뒤쪽에 있는 아저씨는 사진에 얼굴이 잘 안나옵니다. 워낙 검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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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도 증명사진을.. 에.. 전 사진기 앞에 서면 얼굴이 굳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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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강 가트 아래쪽에 있는 화장터입니다. 이곳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인도에선 이 갠지스강에서 화장을 해서 강물에 뿌려지는 것을 큰 행복이라고 합니다. 환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라던가 임산부 그리고 사고로 죽은 사람이나 돈이 없는 사람들은 화장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갠지스 강에 그냥 시체를 던져 넣는다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때도 강에 시체 한구가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봤지만 전 차마 볼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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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에서 배를 내려 골목 골목을 돌아서 황금사원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델리에도 황금사원이 있지만 이곳은 다른 곳입니다. 인터넷에 자료를 찾았지만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 곳이 없더군요. 갠지스강에 있는 황금사원은 회교사원과 맞붙어 있습니다. 오랜 역사속에 회교사원과 힌두사원이 교차로 들어섰던 곳입니다. 종교문제로 폭동도 많이 일어났던 곳이여서 경비가 삼엄했습니다.

사원입구에서 모든 휴대전화, 카메라 심지어 계산기까지 놓고 들어가야 됐습니다. 물론 안으로 들어가서 별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현재는 힌두교 사원에만 많은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고 바로 옆의 회교사원은 철조망이 쳐진채 군인들이 총을 들고 지키고 있었습니다.

황금사원을 나와 호텔로 갔다가 카쥬라호로 출발했습니다 버스로 14시간 걸렸습니다. 말로는 고속도로라지만 1차선 도로입니다. 열심히 달리다가 반대편에서 차 오면 심장 약한 운전자가 비켜셔야 하는 도로였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서류상으로 4차선 고속도로라고 합니다. 인도의 공무원이나 정치인의 부정부패는 꽤 심하다고 합니다.

이후의 일정은 다음편에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인도의 화폐입니다. 100루피와 1000루피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2300원과 23000원쯤 합니다. 간디 사진이 들어가 있고 인도의 여러지방 언어로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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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박스안의 설명은 별도로 출처를 밝히지 않은 곳은 전부 인도관광청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이 글의 내용 및 사진은 퍼가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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