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LTA AF-DL 소개기 (키튼/이성호님 글) > 사용기

• 목록

키튼/이성호님이 작성하신 글로서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모든 저작권은 이성호님께 있음을 밝힙니다.

---

정작 아직 사진도 못 찍어본 똑딱이 카메란데
재미있는 놈이어서 소개라도 해볼까 합니다.
(아직 필름 한롤 못 먹여준 똑딱이가 몇 개 있다지요. -_-;;)

요렇게 생겼습니다.




경통(?) 옆 부분의 레버를 아래로 내리면 렌즈가 나타납니다.




스펙 찾기 꽤 힘들었는데
미국에서는 Freedom Dual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더군요.

셔터감도 괜찮은 편인데 건방지게 지맘대로 플래쉬가 터져서 좀 거시기합니다.

DL= Dual 이라는 이름에서 짐작되듯이
이놈 렌즈가 두가지로 변환됩니다.

35mm 3.5 와 50mm 5.6.

원래 이런 렌즈가 있는데




카메라 윗부분 셔터 옆의 저 빨간 버튼(lens select 라고 적혔있다)를 누르면




'ㅊㅟㄱ' 꽤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렌즈가 튀어나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파인더도 움직이면서 화각이 변합니다.

어떤 원리인가 싶어서 뒷판을 열고 봤더니 원래 이런 상태였다가




변환 버튼을 누르면




사진에서 보듯 렌즈가 하나 더 내려오더군요.

줌렌즈가 나오기 전에 이런 식으로 화각을 바꿔주는 카메라가 한때 유행했었던 것 같습니다.
캐논이나 올림푸스에서도 이런 카메라 보신 적 있죠?

이렇게 움직임이 많으니 건전지도 많이 필요한지, AAA 4개나 먹습니다.
아니면 비싼 6V 짜리 리튬전지 쓰든지....




** 장터에 유보성 님이 1990년 카탈로그를 올려주셔서 추가합니다.
당시에는 꽤 비싼 값에 팔렸네요. ^^
사진 사용을 허가해주신 유보성 님께 감사!



27,5000원!!


가끔 장터에 나오는 방수용카메라 [weathermatic dual 35] 는
바로 이 카메라에 방수기능을 더한 것 같더군요.



(이 사진은 이베이에서 슬쩍... ^^;;)

그나저나 어쨋든, 사진을 찍어봐야 되는데... -_-